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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아파트에선 악을 써야 된다!!!


BY 개구신 2002-10-23

저번엔 경비아저씨가 열을 올리더니
이젠 소장이란 작자가 열받게 한다.
추석전날 우리집 물이 센다고(우리집은 1층)
온수 난방 냉수를 잠그고 냉수만 쓸떼 마다 열라고
아침저녁으로 관리실에서 오더니 한달이 넘도록 고처주지도 않았다.
한달동안 몇번을 찾아가도 그때마다 여기저기 전화하더니
곧 수리해줄것처럼 하더니만
어젠 정말 춥고 화가나서 따??더니
내일 아침 9시까지 기사를 보내 준단다.
오늘아침 10시가 넘어도 소식이 없었다.
관리실가서 악을 썼다.
관리비는 몇만원이나 내고 또 쓰지도 않은 난방비도 냈는데
수리는 언제 해줄꺼냐고
(집안보다 밖이 더 따듯했다. 열 무지 받았다.)
이렇게 일 처리하면 관리비 못낸다고 했더니
이 소장이란 작자가 그러란다.
내든말든 아줌마 맘데로 하라며 소파에 앉아 담배만 피워댔다.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수리하는 아저씨가 날 데리고 집으로 와서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다.
아저씨한테는 미안하지만 관리소장이란 작자 하는말이 너무 괴씸해서
그냥 지나칠수 없다고 했다.
다시 관리소로 가서 악을 썼다.
관리소장은 아줌마가 악을 쓰고
또 자기는 잘못한것이 없으니 사과할수 없단다.
관리소장은 그럼 자리에 앉아서 월급만 받으면 그만이란 말인가?
그건 바보도 할수있는일이다.
경비아저씨와 그외 사람들이 들러붙어서 관리소에서 쫓아내기 바빴다.
세번을 그렇게 ?겨 나다시피 했다.
완죤히 뚜껑이 열렸다.
다시 관리실로 갔다.
이젠 관리실 문을 열고 거기서 아파트가 떠나가라 악을 썼다.
관리소장도 그땐 무서웠는지 미안 하단다.
기사들도 그제서야 기계실에 들어가고 난리가 났다.
우리집이 고장이 아니란다.
한달동안 우린 찬물로 씻고 난방도 안되는 아파트에서 죄인처럼 살았다.
물만 좀 쓸려면 기사아저씨가 우리땜에 기계실에 물이 차서 못살겠다며 수시로 물 잠그고 가더니 이젠 우리집에서 물이 세는게 아니란다.
거기다 침까지 뱉으며 뻔뻔하게 말하는 소장이란 작자를 보니
이 아파트에 더이상 살기가 싫어진다.
이런 소장 혼내줄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우리 아파트엔 큰 평수에 사는 사람들은
사모님 소리 들으며(우리언니가 사는 동) 10년 넘게 살고
나처럼 작은평수에 사는 사람들은 (나이많은 노인분들이 대부분)
악을 안쓰면 일이 해결이 안 난다.
경비원은 우리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수준이 떨어지는 인간이란 소리나 하고
이사온지 5개월정도 ?瑩嗤?정말 소장부터 경비원까지
수준 떨어져서 못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