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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 때문에...


BY 아줌마 2002-10-30

저에겐 저랑 동갑인(40)인 시동생이 있어요.
집안에선 막내죠. 좀 한성질하는편인데 명절날이나 부모님 생신 같은때 식구들이 다 모였을때 시동생덕(?)에 집안이 시끄럽죠.
지난 추석이 지나고 일주일쯤 지나서 시동생한테 전화가 왔는데 우리 남편이 받았어요. 핸폰으로 온 전화였는데 옆에서 들으니까 대화가 이상하더라구요.
남편은 듣기만하더니 잘 찾아보라는둥, 오겠지... 뭐 그런얘길하더니끊더라구요.
전화끊고 도대체 무슨일이냐고 물어도 얼굴만 굳은체 말을 안하길래 자꾸 캐 물었더니 그제서야 동서가 집을 나갔는데 작은 아이를 우리 호적에 올려서 키워달라고 하더래요.
그순간에는 너무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큰엄마가 4명이나 있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는데 단지 우리가 딸만 둘이라는 이유로 그런 부탁을 한거예요.
남편은 속이 상하니까 애를 데려다 키우자는식으로 말을하길래 제가 펄쩍 뛰었죠.
무슨 이웃집에 강아지를 데려다 키우는 것도 아니고 호적에 올려서 키운다는게 말이되느냐구요.
시간이 흐르고 나니까 남편도 현실을 인식을 하게 됐는지 애 키우자는말은 더이상 안하는데 자꾸 신경이 쓰이는거예요.
일주일전쯤인가 시동생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노골적으로 아이를 호적에 올려서 키워달라고 하길래
설마 지엄마가 안들어오겠느냐, 애들이 보고 싶어서라도 들어올거다,
그리고 애를 호적에 올려서 키운다는게 말같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라고 했더니 전화를 쾅 끊는거예요.
그일이 있은후로 얼마나 화가나던지 울화병이 생겼어요.
왜 다른 형수한테는 안그러고 나한테만 그러는지 .
아마 다음에 행패 안부릴래나 모르겠어요.
나한테 행패부리면 다시는 시댁에도 안갈거예요.
우리 남편하고 닮았다고 키우라는데 그게 말이 되나요?
요즘도 그생각만 하면 자꾸 화가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