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이제 5개월된 신참 주부입니다.
신랑이 3형제중 장남이지만 결혼은 제일 늦게해서
이미 동생들은 결혼을 하였고 조카들도 있습니다.
맏형님이 제일 신참인지라 솔직히 많은 부담도 되고..
저의 행동거지에 신경이 많이 쓰였답니다.
문제는 바로밑의 서방님께서(현재 해외거주) 부부사이가 좋질 않아 별거중인데..
동서네는 아이가 둘이있습니다
전 시부모님과 함께살기때문에 그중 이제 두돌된 작은조카를 제가 돌보고 있답니다..
시어머니께서는 서방님과 큰조카와 함께 계시고여..
사실 결혼한지 얼마되질않아 집안살림도 힘든데 갑자기 아이까지 생겨버리니 당황스럽기 그지없었죠
동서네는 이혼을 하네 마네.. 이렇다할 결론을 맺지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조카가 온지 이제 한달반정도 되었는데..저도 사람인지라 가다가다 너무 신경질이 나고 짜증도 나서 신랑한테 하소연도 해보고 하지만 기족들 모두 예민한 문제라 이렇다할 해결책도 없고..고생하는거 고맙다 조금 참아보자 라고만 하고...그동안에 세월에 얼킨 것들이 많이 았더라고여
시어머니께선 가끔 전화로 "배안아프고 아들생겨 좋겠다"라며 웃으십니다...
정말 저소리 싫더라구여 아직 아기가 없는 저는 배아프고 날 자식을 너무나 원하는데.. 저걸 농담이라고 몇번이고 하시니..ㅠㅠ
아이가 무슨 죄가 있겠어여.. 불쌍한 생각에 맘이 아파 잘해주다가도 이제 막 대소변 가리느라 또 말문이 트는 아이라 하루종일 애랑 씨름하는거 같아 정말 힘들고 짜증이나면 그게 아이에게 가면 그렇게 화내는 내자신도 밉고... 여러가지로 힘이 드네여
담달즈음에 동서를 만나볼 생각입니다.
어떻게는 아이들을 봐서 잘살게 해야 될텐데...
남에 아이 키우면서 사는 착한 사람들도 있다던데..
전 착한 사람되긴 틀렸나봐여..^^;
오늘 여기저기 웸써핑하다가 여러 글들을 읽었습니다
"나만.. "이라는 생각에서 "나뿐만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으로 바뀌어 조금은 위로도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