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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없는 시댁형제들땜에 짜증 이빠이..


BY 맏이노릇.. 2002-11-13

뭐, 굳이 말하자면 저역시 사근사근하고 이쁜며느리는 아닙니다.
그래두 울 시부모님 나 이뻐해주시고, 잘해주시는 편이죠.
가끔 시엄니가 "며느리는 무조건적으로 아들(남편)받들어야함"의 생각을 깨지 않으셔서 화가나지만..

시부모님보다 형제들이 더 화가납니다.
그냥 형제간에 우애없고 정없는것땜에 화가난다는건 아닙니다.
내가 피를나눈것두 아니구, 안봐두 보고싶은사람들은 아니니까요(너무 솔직했나?)

나이순으로 치자면 '시누(미혼)-남편-시동생(기혼)' 이렇습니다.
이사람들..정말 효심없고, 정없는 사람들입니다.(제남편만 "그나마"효자)
효심은 둘째치고 자기 엄마 생일도 신경안쓰는 사람들이니까..말 다했죠?
어머님,아버님 생신때 돈없다고 나몰라라 하는 시동생..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뭐, 그건 둘째치고..

정말 정없습니다.
제 남편이 핏줄땡긴 정에 못이겨 항상 전화를 해대야 연락이나 하고살지..
시동생과 시누는 정말 자기들만의 세계에 빠진 사람들입니다.

제사때.... 울동서 안옵니다.
시부모님 생신때......내가 나서서 중간에서 날짜맞추고(시동생스케쥴에 맞춰)그렇게라두 해야 밥먹으러 옴.
자기부모 용돈? 없다구 우리보고 하랍니다.

시모 쓰러지셔서 거동도 못하실때..저 맨날 가서 수발해드렸거든요.
시부모님과 같이사는 시누.. 얼굴한번 본적 없었습니다.
맨날 놀러다니느라 자기엄마 아픈지두 모릅니다.
내가 뭐라고 하고싶어두 눈에 보여야 한마디라두 하죠-_-;;
시동생과 동서는 시모한테 전화나 제대로 하믄....

내가 매일가서 시댁청소하고 밥빨래 하면서 도저히 열받아서..
"어머님.. 형님(시누) 보시거든 방이랑 화장실 청소라두 하게좀 하세요"
이랬더니 "걘 원래 안해.." 이러십니다. -> 울화통..

다가올 환갑에 대비해서 일년전쯤에 남편이 시동생에게 미리 귀뜸했습니다.
갑자기 준비하면 부담될테니 동서랑 잘 상의해서..미리미리 조금씩 돈 모아놓으라구요.
시부모님이 해외로 여행을 원하시니까 백만원만 모아놓으라고 했죠.

그리고 시누한테도 남편이 말하겠다고 해서 그냥 놔뒀습니다.
알아서 말하도록..

그때까지만해두 예상으로..시동생네(백만원),시누(백만원),우리(백오십이상??) 정도..예상했죠.
그래두 장남이니 여행외 드는 경비까지 저희가 다 부담하려고 생각했죠.

반년이 지난후 내가 동서한테 물었죠.
"어머님 환갑에 대비해서 돈 조금씩 잘 모으고 있어요?"라고 물었더니..
동서 왈 "네?(놀라며) 무슨말씀이신지..?" ㅡㅡ;;;
시동생이 남편한테 그냥 듣고 흘려버린겁니다. 동서한테 의논이나 말두 안하구요.
그렇다고 자기가 알아서 모으고 있었던것두 아니죠..

그래서 동서한테..
"미안해요. 동서. 내가 동서랑 상의할것을 잘못했네요."
"지금이라두 되는대루 모아놓도록 하세요. 닥쳐서 부담되니까.."라고 말했죠.

중간에 동서한테 물어보길 잘했지.. 뜨끔했습니다.
처음부터 부모에게 관심도 없는 시동생한테 말한걸 후회하며..

남편에게 시누한테는 말해놨냐구 물었죠.(반년지나서..ㅠㅠ)
말 안했답니다.
제가 바보입니다. 남편과 시동생을 믿은내가..

저만 항상 챙기려구 바리바리 악을쓰고, 여기저기 나서구..
남편과 시동생내외와 시누는 항상 나몰라라...

이제 환갑두 얼마 안남았는데..
아예 예상을 다시 잡았습니다.
시누(3~50만원이라두..) , 시동생(백만원 안되더라두 되는대루..)
우리(부족한거 몽땅메꿈)

남편과 시동생 두살차이입니다.
돈두 시동생이 더 잘벌구 동서두 맞벌이하는데..항상 돈없어서 빚지구 있답니다.
저희 곧 아기태어납니다.
남편혼자 쥐꼬리 월급으로 사는데..

그래도 결혼후 빚안지고 안쓰고 살자는 신념아래 예상한 환갑비용과 출산비용은 넉넉히 모아놨습니다.
근데....... 환갑비용이 더 늘어나면서 좀 짜증이 나네요.

그렇다고 제가 속으로 부글부글 성격은 아니구,
넘 화가나서 동서나 시동생한테도 한마디 하긴했죠.(화까진 못냅니다)
그래두 어쩌겠어요. 날짜는 다지나구 돈은 없다는데..
시누는 제발 내눈에좀 보였으면 좋겠어요. 한마디좀 하게..

아마 제 나이를 말씀드리면 여태까지 글들을 보며..
'건방지다'라고 하실지두 모르겠네요.
제가 동서나 시동생보다 7~8살 어리고, 시누보다 12살 어리거든요.

적어도 나이를 나보다 먹었으면 "나이값"이란걸 해야하는데..
도무지 할생각을 안합니다.

동서 들어오면서.. 제가 형님으로써의 대접라두 받구싶어서..
원래 대접받으려면 그에 걸맞게 제 도리를 잘 해야하는거쟎아요.
그래서 며느리도리, 형님도리? 잘하려고 노력했어요.

동서네 힘들때 나몰라라 않구 나서서 도와주고(돈이든 몸으로 때우는거든)
시댁일 있을때 동서부담 덜어주려구 항상.."제가 할게요"

도대체 형님대접은 어떻게 해야 받을수 있는걸까요?
시동생한테도 형수대접은 어떻게해야 받을수 있는건가요?

힘들때 도와줘두 "고마워요"라는말 한번 못들어보구,
제사때 혼자해두 "미안해요"라는말 한번 안하더군요.
제가 처음부터 하기시작한게 오히려 화근이 된것 같기두 하구요.

그렇다고 제가 나몰라라 안하면..
"형님,형수가 되갖구..." 라고나 하지 않을까요.
시누는 그래두 뭔가 얘길하며 '이렇게 하자'라고 하면..
뒷말은 없는데.. 도대체가 보기두 힘들구, 연락두 힘드니..

곧 연말두 되구, 신년두 되서 할일두 많구, 챙길것두 많은데..
또 나혼자서 이리뛰고 저리뛰며 신경쓸꺼 생각하니 짜증이 생기네요.
왜냐하면 그때면 제 배가 남산만 해질테니까요.

행사때라두 하자는대루 따라와 주기라두 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하자'라고 의논도 안하면 완전 신경두 안쓰는 사람들이거든요.

돈 더 쓰라는것두 아니구, 일을 더 하라는것두 아닌데..
왜 그것조차 싫어서 나몰라라 하는건지..
그렇다구 시동생네가 못사는것두 아니구..집두 있어요.

하기싫다기보단 귀찮아서 나몰라라 하는것이 더 맞겠네요. - 같은말인가?
남편두 첨엔 저보고만 참아라구 했었는데..
이젠 제가 하는대로 보고만 있어요. 오히려 자기가 더 화가나서 화낼정도..

그래두 꿋꿋한 우리 시동생내외..

아예 없는셈 칠까요?
형제간에 우애두 없구..
울신랑 장가 잘온거 아닌가요? -_-;

울 친정 형제들은 우애도 좋구 - 걸핏하면 모여서 술먹습니다(물론 더치페이)
돈에 관해서도 누구에게 떠밀지두 않구 항상 똑같이 하죠.
자식,부모,형제간에 무슨일이라두 있으면 서로 나서서 돕구..
그래서 남편두 항상 부러워 하더군요.(그래서 친정모임을 더 좋아해요)

그런것만 봐오다가 시집오니, 정말 답답한 시댁집구석이네요.
아마 이대로 가다간 의 끊게 생겼습니다. - 제가 모든걸 포기하면요.

그래두 늙으신 시부모님이 버젓이 계신데 그모습 보여드리기 싫네요.
아이구.. 자식들을 우찌 그리 키우셔서리.. ㅠㅠ

참..얘기하다 자꾸 덧얘기까지 흘러나오네요.
어쨋든 다가오는 환갑..출산..등등..
휴우~~~~~~ 저혼자 사서 걱정을 하고사네요.

댓글이 들어온다면..아마두..
"왜 바보같이 하려구 합니까? 하지말든가" 이런글이 올라오겠죠.

여행을 개뿔~~
딴분들은 환갑 어떻게 해드리나요?
전 다가올 친정엄마때 꼭 여행보내드리고 싶거든요.
그걸위해 시모두 똑같이 해드려야 할것 같은데.. 금액에서 차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