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45

남편의 선수치기


BY 답답합니다 2002-11-14

넘 답답하고 신경질나서 죽겠어요.

제가 3년넘게 살면서 그동안 본의아니게 시댁에다 남들처럼 안한건
사실이여요. 그래두 일주일마다 가고 휴가때는 울둘만 갔다와서
혼난게 다반사엿지만, 그래두 전 한맺힌거 감추어 가면서 했었는데
봄에 시모와 남편이 제게 퍼부었던 말과 행동을 생각하자니 내가
넘했다는 것도 느껴져서 요즘엔 내가 먼저 시댁가자 하고 어머님
선물도 사드리자고 하는데 ..

좀 짱납니다.
평일날 가도 되잖아요. 내가 가자하면 남편이 하는말 안절부절 못합니다. 무슨 그 시간에 안가면 사형당하나 신경질내고 왜 오늘 꼭
가야하냐 하고 참고로 시댁과의 거리는 택시로 30분, 울남편 6시에
퇴근하니 가도 되잖아요.

오늘낮에 남편이 전화로 그럽니다. 엄마가 전화가 왔는데 김치통
갖고 오라는데 언제 집에 갈거냐? 묻는데요. 저 열뻗는줄 알았네요.
지는 얼마나 처갓집에 갔다고 주일마다 가는거 알면서 언제 깔거라뇨.
글구, 시모도 나한테 전화해서 그릇 갖고 오라고 하면 되지 꼭 아들
한테 전화해서 김치통 갖고오라고 하면서 나보곤 남남같이 대한다
하시고 누가 모자지간 아니랄까 하는짓이 이리 똑같은지.

마치 시모와 남편이 내목을 조여오는 것 같아 숨이 턱턱 막힙니다.
남편이란 넘 내가 알아서 하는데 무가 부족해서 날 그리 달달 볶는지
정말 미치겠어요.

아무래두 오늘 한판 붙어야 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