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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한 친정엄마


BY 서운한 딸 2002-11-21

언니랑 저는 연년생 입니다.
결혼도 1년 차이로 했고 올해 4개월 차이로 아이도 낳았습니다.

사실 우리 시댁, 형부네 보다 못삽니다.
언니네는 시댁에서 결혼할때 집까지 사주었지만, 저희는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식이었죠..

언니는 아들, 전 딸을 낳았습니다.

친정엄마는 처음보는 외손주라 언니가 애 낳았을때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산후조리 해주시더군요.. 두달씩이나 친정집에서요..
저는 한달 있었습니다. 그것도 눈치보면서.. 엄마가 연달아 산후조리 해 주시느라고 피곤해 하셔서요..

언니도 저도 제왕절개로 낳았는데 병원에 입원해 있는 내내 언니한텐 형부는 출근하느라 피곤하다면서 엄마가 같이 계셨고, 그 뒤 제가 딸을 낳았을때, 엄마는 "지 새끼 낳았는데 그것도 못하냐"면서 저희 신랑보고 병원에 있으라 하시면서 단 하루도 같이 계셔주시지 않더군요..

언니나 저나 똑같이 제왕절개 수술했고, 우리신랑이 무슨 백수도 아니고 똑같이 출근하는 사람인데도 말이죠.

그때도 속으론 속상했지만 꾹 참고 있었는데, 우리 엄마 사사건건
우리 신랑과 저까지 무시하십니다. 사소한 거에서 부터요..

저는 임신했을때 직장을 그만 두었고, 언니는 계속 직장생활을 했는데 아기도 엄마가 봐주셨습니다.

지금은 언니도 전업주부가 ?瑩嗤? 볼일 있을때마다 맨날 엄마한테 애기 같다 맡겨도 군소리 없이 봐주시고, 며칠씩 데리고 주무시기도 하시는데 제가 잠깐 아기좀 맡아달라고 부탁하면 안 봐주시네요..
애 엄마가 어딜 싸돌아 다니려고 하냐면서요..

첫정이라 첫 외손주가 더 이쁘기도 하겠지만 속상합니다.

제가 가끔 서운하다 하면 오히려 저보고 이상한 애라고 하시네요..

제가 예민한건진 모르겠지만 속상합니다.

언니는 이런 저보고 왜 애는 뒤따라 낳아가지고 자기만 더 피곤하게 만드냐고 하는데,

자기는 애 낳는거 당연하고, 저는 언니 눈치보면서 애 낳았어야 된단 말인지 뭔지..

친정식구들이 오늘따라 더 야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