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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늘에게 아들을 양보하라


BY 어머님 제발 2002-11-22

어제 신랑이 3박 4일 짜리 수술을 받았습니다.
머 별거 아닌 그런거여...
그래도 몸에 칼댄거라고 옆에 있어주고 싶은데
제가 설 곳이 없더라구여.

저희 시엄마께서 어찌나 잘 지키시는지
어제도 같이 못잤어여.
같이 있던, 집에 가던 하고싶은데로 하라고
하시길래 불편하실 테니 제가 있는다고 했는데
절대 집에 안가시는거에여.
할 수 없이 제가 집에 왔습니다.
신랑은 다 가라며, 난감해 하더군여.
별것도 아닌 수술로 북적거리는것도 민망하고
해서 그냥 집에 와버렸어여.

나이 서른중반이 자식이 아직도 아가로 보이시는
부모님의 심정! 어디까지 이해해야 할지
퇴근하고 병원에 얼굴만 비추고 집에갈 생각 입니다.
좀 힘드시면 오라고 전화하시겠져.
신랑이 불쌍하긴 하지만....
어디까지 품고계실지 봐야겠습니다.
독하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