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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해야 할까나??!!


BY 갈팡질팡 2002-11-22

나두 시골에 살아봐서 시골 아줌마들 맘 조금은 안다.
오늘은 신랑 친구 마누라랑 같이 장구경 갔다왔다.
하지만 무언가 걸리는 듯한 찜찜한 마음..
동네 아줌씨들 몇몇이 모여 오늘은 장이 선다고 가자길래 따라가서
할일도 없이 멍하게 ?아 다니다가 그냥 집으로 왔다.
기분이라도 풀려고 간것인대 오히려 스트테스만 쌓이구..
난 충동구매를 아주 잘하는 편이라 요즘은 아예 사질 않으려고 노력한다.
다행히 오늘은 그냥 보기만 하고 와야지 하며 갔지만 옷을 하나
떡허니 사들고 왔다.
왜이러나 싶은 마음이 든다.
일을 해야지 하는 마음이 요즘은 너무 많이 든다.
아기를 낳고 일년은 쉬다가 다시 일을 하게되었다.
일년쯤 일을 하다가 너무 힘이 들어서 조금 쉬운 일을 찾아보려고
그만둔지 이제 세달째가 다가온다.
광고지는 매일매일 들쳐보지만 그리 쉬운 일자리도 없거니와
아줌마를 써주는 곳도 마땅히 없다.
건설회사나 그냥 사람들 거친곳...
반말에 옆에선 담배나 피워대고 정말 짜증나 죽고싶다.
요즘은 몇군데 찾아가서 일을 해보기도 했다.
거긴 아예 반말로 대한다.
아예 어린아이 다루듯이 말을 하는데 정말 신경질이 난다.
내가 만약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이런 반말에 기분이 상해서 그만두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결혼을 해서 반말하는게 넘넘 싫어지고 옆에서 담배피는건 물론
커피까지 타는게 넘넘 싫다
그런거 보기싫고 하기 싫어서 하루만 갔다가 담날엔 안간다.
일을 하러 다녀야 한다는 생각은 한다.
하지만 요즘엔 왜 내가 이렇게 미치도록 일자리를 찾아 해매야 하는가
라는 생각에 슬퍼지기도 한다.
첨엔 어린아이를 시어머니께 맏기고 일을 하러 다녔다
그땐 맘이 조금은 아팠지만 독하게 맘을 먹었다.
3개월가량 놀면서 아이가 말을 하고 예쁜짓을 하니까
이제는 자꾸 눈에서 맴돌고 보고싶어지기도 한다.
아이를 두고 일을 하러 다니는 엄마들의 맘이 정말 어떤지 나두 느껴봐서 안다. 난 첨엔 일을 할때 시부모님고 같이 살아서그런지
내 생각만 한것 같다.
도망가려는 마음... 같은집에서 있기 싫어 아이를 두고 도망가는 마음 이였다.
맘이 정말 아프고 아이에게 할수 있는것이 예쁜옷에 장난감이였다.
그런데 그게 아닌데..
지금은 아이가 내가 어딜가려하면 엄마 하며 달겨든다
엄마 어디가 그러면서 옆에 바닥에 누워 내가 치장하는걸
바라본다.
그땐 정말 속으로 엄청운다.
정이 모잘라서 그런지 아이는 엄마가 나가는걸 담담히 쳐다본다.
한날은 tv에서 엄마가 집을나가고 아이들이 엉엉 울었다.
딸아이 하는말 엄마가 나가서 울잖아 하는거다/
가슴이 무너지는줄 알았다.
나의 잘못이 너무 커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것 같다.
요즘은 아이와 있었으면 한다.
하지만 난 일을 해야만 한다.
시부모님과 같이 살지 않았다면 둘째 아이까지 낳고 난다음 일을
하고 싶다...천천히 맘편하게 /
하지만 마음이 다금해진다.
어떻게 해야 내 자신이 안정이 될까 ,,
딸아이에게도 어떻게 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