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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직장문제...괴로워.


BY 냉정한 아내.. 2002-12-14

결혼2년차에 아직 애기는 없고, 대출3천5백만원받아 겨우 23평아파트을 산지 1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오늘 남편이 너무 힘들다며 직장을 그만두겠다고 얘기했어요.
지난 여름에 첫번째로 그러더니 6개월만에 또다시...
일반 직장과는 달리 스포츠계통의 일이라 여느 남편들처럼 실적이나 목표가 없어서 월급이 적어도 잘 다녔는데 갑자기 업무가 많아지니까 그만 두겠다고 그러더니 이젠 바로위 상사에게 업무처리가 잘못되어 "반성해라"란 얘기를 듣고서는 그런 직장을 다니지 못하겠다고 그러는 군요.
제가 1달반전부터 대출이 너무 부담되어 계약직으로 직장에 나가거든요. 그래봤자 정규직때의 1/3월급을 받아서 가뜩이나 서글픈데...
집하나 사더니 이젠 직장때려치우고 택시를 한답니다. 참내...
대출이자도 걱정 하지 않고 생활비도 생각하지 않고 ...
도대체 가장이 무엇인지도 모르니 미치겠군요.
힘들면 그만두고 다른 직장을 찾으라고 얘기하는 것이 아내인데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니까 냉정한 아내라고 하는군요.
근데 업무가 많고 상사에게 반성하란 말때문에 직장을 그만 둔다면
다음의 직장도 뻔한 얘기 아닙니까?
그래도 대기업에 공채로 다닌 사람이 그정도 일로 직장을 그만둔다면서 택시가 가당찬 이야기입니까?
저는 내일 사무실공사때문에 그야마로 청소부대로 출근해야 하는데 잠이 오질 않는 군요.
냉정한 아내.
이치에 맞지 않으면 저는 용납이 안되는 성격인데 미치겠군요.
저질러놓은 돈도 제가 이리저리 메우고 있는데...
엄마가 보고싶네여.... 우리부모님이 아시면 아마도 이혼을 얘기하시겁니다. 오늘 옮겨적지 못한 이야기가 너무 화려하거든요.
이놈의 결혼이 날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줄 몰랐네요.
어떻게 남편에게 조언을 해야할지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