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각자 멀리 떨어져사는관계로 자주 못 만날뿐더러 출산한지 한달 된 저로선 어제의 외출에 대해 정말 신나고 설레이고 맘껏 스트레스풀었답니다.(몇개월동안 집안에 갇혀 지내고 몸조리끝나자마자 갓난아기키우느라 힘들고 스트레스 쌓여거든요)
보고싶었던 친구들도 만나고 또 오랜간만에 시내번화가에 나가 거리도 거닐고 마시고싶었던 맥주도 남편눈치안보고 원없이 마셨어요.
외출하기전에 아가분유 미리 타넣고 보리차도 넉넉히 보온병에 담아놓고 기저귀도 준비해놓고..남편식사준비까지 마무리하고 남편이 퇴근해서 오기만을 기다렸다가 남편이 오자 아기를 맡겨놓고 쏜살같이 택시타고 나갔어요.
그런데........
친구들 만난지 1시간도 되지않아서 우리 친정엄마가 자꾸 전화가 걸려온거예요.
저보고 아기엄마가 되어가지고 철없이 놀고있다면서 집에 빨리 들어가라고 다그치더라구요.
집에 전화했는데 제가 집에 없고 남편이 아기보고있으니 친정엄마가 속이 탔나봐요.
남편한테 미안하고,,
하지만 저는 맘껏 놀다오라고 남편한테 허락도 받고 나왔는데 친정엄마가 더 난리,,,
나중엔 저의 친구들까지 전화 바꿔달라고 하시면서 저의 친구들한테 빨리 헤어지라고 하시면서 철없다고 야단까지 치시고,,아무튼 어제분위기는 친정엄마때문에 깨지고 급기야 술을 더 마셨버렸어요.(스트레스,,)
그렇게 놀다오니 새벽3시!
아기와 남편은 자고있고,,,집안은 전쟁터마냥 어지럽혀져있고..
설겆이할것은 쌓여있고,,,
저,,새벽5시까지 설겆이하고 청소하고 아기물건정리하느라 힘들었어요.
술은 취해 정신없고 몸도 피곤하고,,,
아무튼 저,,어제의 화려한 외출은 친정엄마때문에 기분망가졌고 애굿은 술만 많이 마셨답니다.(기분좋게 마신 술이 아닌 스트레스 쌓이는 술이요)
그리고 나서 아침에 깨어나니 또 친정엄마한테 전화와서 야단듣고..
모성애가 부족하다느니...아기두고 외출하고 술마시는 정신이 있냐느리..아기한테 부끄럽지 않냐고하시면서 왕야단을 아침부터 귀가 따갑게 들었답니다.
남편은 가만히 있는데..
지금은 다시 원상태로 돌아와 아기돌보고 있는데..정말 어제가 아쉽네요.
잼나게 놀 수 있었는데...그러지못하는것 같아서 아쉽고 친구들한테 미안하고,,,
아기두고 밖에 나가 잠깐 놀다오는것이 큰 잘못이고 철없는 엄마인지 모르겠네요.
님들은 제가 철없는 엄마로 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