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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이란것은?


BY 망연회 2002-12-20

아침에 눈을떠보니
온통세상이 대통령에대한얘기뿐이군요.
관심도 없습니다.
내 삶을 얼마나 더 윤택하게 할수있지도 의심스럽구요.
울남편을 얼마나 더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지도 못하구요.
기대 안합니다.
비관적이라구요.
결혼을해보니 여자의 인생이란 다 그렇더군요.
명문대를 나와 좋은직장에 있다가
임신중독증으로 퇴사를 하고
그때부터 줄곧 집에 있습니다.
같이 직장생활을 할때는 나도 바쁘고 돈도 좀있어서
남편이 망년회를 얼마나 하는지 관심조차 없었는데
요즘 매일 늦게오는데다
당연히 피곤해하고 집에오면 씻고 자야하고
만삭인나는 혼자서 집에있고 몸도 좋지않아
물에 밥을 말아먹고....빨리 출산을하든가
아님 정말 우울해서 못살겠습니다.
내가왜 이렇게 됐는지
회사에서 다들 날씬하고 예쁘다고
홍보포스터까지 찍을정도로 잘나갔는데
부시시 아줌마에
이젠아예
옆집아줌마랑 대화가 됩니다.(옆집아짐은 나보다 13살많음)
하루종일 잎에 풀칠하고 말한마디 안하고 있다가
어느날 옆집아짐이 먼저 차를 한잔하자길래
그때부터 친해졌죠.
넘착하신분이긴한데
나이차이가 많아 늘내가 그분아이의
교육상담을해줍니다.
암튼 갑갑합니다.
더 넓고 좋은집과 질좋은식사같은건 없어도
내일을 같고 당당하게 살고 싶은데
이몸이 안따라주네요.
그냥 넋두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