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널이 2002년의 마지막 날인데...
점심때 싸워서 여태 밥도 따로먹고 각자 방에 들어가 있네요.
정말 넘 한심한 인간이구나 생각이 들구요.
참자니 스트레스 쌓이고 말하자니 싸움되고...그런날들이네요.
결혼 1년 지났는데요.
정말 친정에서 절에 보낸다고 까지 하면서 반대하는 결혼을 했거덩요. 신랑이 뚜렷한 직업도 없고, 나이차이도 나고, 학벌도 그렇고, 경제력도 없고 더구나 마른데다 얼굴도 못생겻다고...
저런 사람 만나기도 힘들겠다고 무지 반대했거덩요.
연예 6년 동안,
그래도 전 남편이 한결같이 저를 너무 이뻐해주고, 배려해주는 마음에 감격해서 결혼을 했지요.
그런데 정말 솔직히 남편이 넘 형편없어 보여요.
거지들은 동정이라도 가죠. 동정심도 안가고...
정말 잘난거 하나없는 사람이 잘난척은 무지하고, 집에서 놀고 있으면서도 맨날 큰소리 치고, 툭하면 막말하고...
그래서 못배워서 저러는가 생각도 들구요.
내가 집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는데...
싸울때는 내 일을 우숩게 알고, 자기 필요하면 핸드폰 신형으로 사달라고 그러고... 정말 남자가 되서 어떻게 저렇게 살까..싶을 정도에요. 이혼할까 생각도 들지만 일가친척 모셔놓고 한 결혼!
쉽게 하지말자고 다짐하며 참고 살고 있어요.
겉으로 표는 안내지만 안으로 정말 인간이하로 무시하게 되네요.
전 집에서 일하면서 삼시세끼에 밤에 야식까지 꼬박꼬박 바침니다.
정말 누가 어른이고 누가 어린지 모르겠어요.
15년이란 나이차이도 그렇구요.
저는 지방특산물 아가씨에서 선발된 적도 있는 아주 못생기지도 않았구요. 대학도 장학금 받구 졸업했구요.
이럴때면 내가 뭐가 부족해서 저란 사람 만났나 후회되구요.
사람하나 보고 선택했는데...사람도 저 모양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저한테 지혜를 주세요.
다른 사람들은 다덜 저보고 이혼하라 하는데요.
뭣때문에 사냐고 나 정도면 더 좋은 사람 줄섰다고...친정언니들까지 거들곤 합니다.
이혼도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혼을 하지 않고,
남편을 바꾸는 법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