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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2봉지에 비밀...


BY 한심한 마미 2003-01-24

저는 오전에 아침겸 점심을 먹기 때문에
오후 3~4시경이 되면 항상 배가 허전하더라구요
그럴땐 가끔 라면하나 삶아서 먹곤 하는데 늘 먹고나면
좀 모자란듯 늘 아쉬움이 남곤해서,요번에는 모자라서
아쉬움보다 차라리 배부른게 나을것같아서 라면2봉지를
끓여 먹기로 했습니다.그런데 한개 조금 먹고나니 그때부터
허전했던 배가 채워지면서 포만감이 들더라구요.
욕심으로는 2개 다 먹을것 같았는데 라면은 먹고있는사이
벌써 불어터져 양은 더 많아지고.....
그래두 버리기에 아까워 배부른배를 뒤로한채 라면그릇을
비웠습니다.그리고 생각을했죠......
딸아이 동화책을 네,다섯권 읽어주면 에너지 소비가 되어
속이좀 편하겠지 하고 딸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다른때 같으면 책 읽어달라고 떼쓰던 애가
오늘따라 책에 시선을 두지않고 티브에다 시선을 두는거예요
책에 시선을 두지 않는데 저 혼자 읽을수도 없구,
마음 같아선 보고있는 TV꺼버리고 싶었는데 차마 그러기는
뭐해서 그냥 누워 버렸어요.
누워서 가만히 생각하니 내 자신이 엄청 한심한거예요
차라리 모자란듯 아쉬움이 더 낳지 이거 배부르니
만사가 귀잖고 더 짜증이 나네요
전 원래 배부르면 짜증이 나거든요
이생각 저생각 하다가 아컴에 글이나 올리자 하면서
이렇게 앉아서 글 올립니다.
근데 쓰고나니 좀 챙피하긴 하네요
남자도 아니고 여자가 라면2개를 끓여서 먹다니,
제가아는 언니는 한개도 배부르다 남기는데...
그 언니한텐 절대 비밀로 해야겠네요
놀랠것 같아서...
라면2봉지 때문에 글쓰기도 힘드네요
허리사이즈가 늘어나는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