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건이 되지못해 정식으로 결혼식올리지못하고 동거부터시작을한지
1년을 조금 넘긴다.
지금 난..임신8개월접어들었다.
늘 싸우고 먼저 헤어지자 애는 네가 키워라며 흘리는 소리로 말하던 남자가 이번엔 정말 헤어지잔다.
아파트전세금내명의로 해준다며 앞으로 태어날 아이호적은 내앞으로 올리란다.
그리고 양육비같은건 없다며....전세금만주면 되지않느냐고 한다.
임신되기전부터 우린 맞지 않았다.
매번 싸울때마다 이남자가 먼저 헤어지자며 내뱉곤 언제그랬냐는듯이
잘못했다며 사과를 해댔다.
이번 임신도 난 결코원칠않았다.
정식으로 결혼식올리고 혼인신고 한담에 아일갖자고 했지만.....
결국 결과는 헤어짐이고..아이는 내가 책임을 져야할입장이다.
동거시 남편이 원치않을땐 아이를 남편호적에 올릴수없다고 한다.
너무도 ...비참하고 처참하다.
임신중에도 병원한번 함께가준적없고...담배피우는것도 내옆에서
피워댔다.그래서 피하는쪽은 늘 나였다.
싸움의발단도 큰것이 아니였다.
그저 거실에서 담배피우지말어라!
신문보고나면 치워주라!
밥먹자고 할때 같이 밥먹자!
화장실일보고나면 물내려라!
화장실 불끄고 나와라!
성인이면 당연히 내가 잔소리를 하지않아도 스스로 해야할 일이거늘...
그런 잔소리가 듣기싫고..한가정의가장이 되는게 두렵단다.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키우는것도 겁나고 그아일키우는 돈이 많이든다며 앞으로 자기가 고생할일만 남았다고 자신없다며 애낳고 나보고 대신 돈벌어서 아이를 키우라고 자긴 집에서 애나보고 있겠단다.
늘...싸우면 그런소리들이였다.
혹시..앞으로 놓일 나같은 처지에 계신분이나 사시는분있으세여?
앞으로 태어날 아이는 사생아 되는거겠죠?
겁나네....두렵고......
살고 싶지가 않네요.
어른들이 서로 좋아서 한생명을 잉태하게 해놓고선 나몰라라하는 사람들이 부모일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남자한테 아이를 맡긴다면 분명 고아원에 보낼게 뻔하고..
그래도 내가 키우는게 낫겠죠?
넘무 답답하고 가슴이 퍼질듯이 고통스러워요..
임신중에 이런고민하면 안되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