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과의 돈계산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머님이 며칠 안계신 관계로 어머님이 내셔야 할 비용들을 제가
계산하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돌아오신지 며칠이 되어도 별말씀이 없으셔서 답답하네요. 어머님 보이게 냉장고에 붙여둔 영수증은 몽땅 갖고 가셨으면서...
내일 형님께 명절 시장비도 드려야 하고 또 설날에 어머님 용돈도 드려야 하는데 말이죠.
어젯밤에는 정말이지 답답해서 동전통을 비워서 세어 보았습니다.
만약 안주시면 시장비나 용돈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첫째는 저희가 너무 여유가 없으니 고민이고요.
둘째는 저희보다 몇배 잘사는 아주버님들도 저희와 공식적으로 나누는 공적인 비용이외는 어머님께 십원하나도 안쓰시니 저도 그렇게 표시안나는 돈 별로 쓰고 싶지도 않고요.
사실 같이 살면서 표시도 안나게 돈들어가는 것 너무 많아 힘든데, 다른 형제들은 저희가 무슨 크게 어머님 도움이나 받고 사는지 알고 계시고...이래저래 신랑에게 짜증만 늘고, 설이라고 해야 양말한켤레 없는 우리 아기도 불쌍하고, 날씨 춥고 미끄러운데 아침일찍나와서 사무실에서 신세한탄하고 있는 내 자신도 애처롭고..
제일 힘들게 사는데, 남들 앞에서만 고생한다고 하시지 마시고 이런거나 좀 신경 안쓰게 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어머님, 저 형편 좀 낳아지면 용돈 많이 드릴께요.
그돈 안주시면 저 명절에 어떻게 지내야 할 지 막막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