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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1순위 울형님


BY 몽땅연필 2003-01-30



결혼 3년차입니다.
울형님은 저보다 14살 많구요.

저 결혼하고 엄청 다정다감하게 말씀을 잘 하시더군요.
주로 시댁스트레스,시부모 흉,시누흉,돈없다는 얘기며,
조카들 좀 챙겨줬으면 하는 얘기들.
서로 생일 챙기자고 하더군요.

그런데 형님은 제 생일 묻지도 않았고,
또 공교롭게도 형님과 저의 생일은 형님이 저보다 딱 7일 빠릅니다.
전 해마다 생일 챙겼구요.
울형님은 여전히 저의 생일을 묻지 않고, 그냥 넘어가시네요.
물론 아랫사람으로서 형님한테 선물 할수도 있는거죠.
하지만 매번 뭔날만 다가오면 형님이나 조카들이 예고를 해대는데.
어쩌라는건지,
첫해는 애들 생일 챙기다가 인제 안챙겼습니다.
시가집에서 형님과 애들을 봤는데 언제가 지생일이었다고 하더군요.
저 그말 듣고도 모른척 했습니다.
그런말 남사스러워 잘못하는거 아닌가요?
난 어릴때라도 울숙모한테 생일 챙겨받은적 없었고,
설령 그냥 숙모가 지나쳤더라도 언제가 내생일이었다고 그랬던적
없는데..
그런말 하는건 자기생일이니깐 신경써라 그말 맞죠?

조카(초등생2명)생일이며 다 챙겨야 되고,저는 받는게 하나도 없네요.
조카들 생일때 전화도 한통 안했습니다.
솔직히 시어른만 챙기고 싶어요.
형님과 애들이 너무 나대니깐 오히려 꼴보기 싫어서 반감만 듭니다.
울애기 백일때도 전화한통 없더니만,
자기애들은 챙기라는건지.
앞으론 어쩌거나 말거나 저하고 싶은대로 안챙길려구요.

말은 엄청 다정하게 하는데 엄청 스트레스 받아요
맨날 하는말의 요지는 자기네는 돈이 없다, 그래서 시부모 생활비
못준다. 우리는 매달 드립니다.
언제까지 우리만 계속 줘야하는지..

시누가 돈잘버는데 조카들 용돈도 안주고,선물도 안준다.
시누가 자기한테 잘해야 내가 지그부모한테 잘하고픈 마음이 들지,,
명절날 상품권 같은게 좋지,
요즘에는 형제간에도 집에 왕래하고 하는게 없다더라.밖에서 깔끔하게.
밖에서 만난적은 없고,주로 시집에서 얼굴보게 되죠.
그러면서 친정남동생들 식구와는 외식을 잘도 하고.
이사한지 8개월이 넘도록 집에 한번 와보란 소리를 안한다.
얼마나 잘꾸며 놓았는지,, 들킬까봐 그런가 보다 합니다.


가끔 보면 나이를 어디로 먹었는지,
윗동서라고 대접은 받고 싶고, 돈들어가는거 힘든거는 하기 싫고.
눈에 다 보입니다.
내자식은 안챙겨주면서 자기 자식은 챙김을 당연히 받아야 하고.

시숙도 첨엔 참 점잖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엔 그나물에 그밥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마누라치마폭에 싸여서 부모가 생활비 좀 달라고,사는게 힘들다고
앓아도 몰래 돈 한푼 안준다고 어머니가 그러고.
이번설에 만나면 여전히 그랬듯 기본적인 대화만 하다가 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많은 형님한테 더 이상 휘둘리기도 싫네요.
요즘 시집에서 젤 스트레스 받게 하는 일순위는 형님이네요.
안볼수도 없고,
그 나불대는 입..
증말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