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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시...


BY 며느리.... 2003-02-04



안녕하세요.
저는 두딸을 가진 엄마이자 외며느리입니다.
시댁은 시부모님 다 살아 계시고 손아래 시누가 둘입니다.
어머님은 50초반 아버님은 50중반...
우리 시부모님 노후대책 확실히 해 놓으셨습니다.

참 단란한 가족이죠.
아들가족만 없어지면..
아무것도 부러울것 없습니다.

그런데 이 가족에 며느리 하기가 왜이리 힘드는지...
오빠 알기를 우습게 아는 시누...똑똑해서 오빠를 무시한다고 친척분들께 자랑하시는 시부모님입니다.
아들 하나 있는거 아주 바보 자식으로 만들어 놓으면서까지 막내딸을 자랑하며 기 세우주기에 아주 신이 나 있습니다.. 그 덕에 친척들에겐 우리 신랑 아주 바보 취급당하죠. 아무꺼리낌 없이 그러더군요. 고모님이 자기 조카보다 내가 아깝다고 자기 조카 뭐 볼게 있냐구..
그래서 우리 막내시누 그 부모님들의 후광을 입고 기세가 등등해서오빠나 올캐나 조카는 아주 인간취급을 하지 않습니다. 열마디 중 아홉마디는 자기의 자랑이죠. 얼굴 안 화끈 거리는지 몰라..덩달아 우리 시부도 이제 세뇌가 되었는지 세상에 자기 딸이 최고 인줄 압니다. 우리 시부 막내딸이 뭐라 하면 찍소리도 못합니다. 아직 시집도 안간 딸이 두려운건지 ..나원참..아니 너무 아까워 아무것도 눈에 보이는게 없는지..
우리 애 아빠가 엄마 통해 막내 동생 말 좀 조심해라고 해라 했더니니..정말 그말 한마디 다른 부과의 말도 없이.. 그말만 했더니..
우리 시댁 간날 시부가 막내딸 시집가면 재미없어 어떻게 살지 걱정이라고 자신은 막내딸 없으면 못 산다고..우리에게는 내자식 아니라고..우리집에 발도 되지 말라고..너하고는 말도 섞기 싫다고..애아빠 빰때리고 저 수건에 맞고 떠 밀려서 시댁을 나왔죠.
그때 제가 말했죠
안 온다고 서운해 하시지 말라고..
그뒤 우리 시모 정말 제가 필요할때만 오시더라구요..
집안 큰일 일해야 할때..
항상 저 혼자 했거든요.
다 바쁘신 관계로..
콩나물 하나 다듬어 놓은적이 없죠.
튀김만 세소쿠리..네소쿠리..
아침 일곱시에 시작하면 빠르면 5시 늦으면9시..
혼자 다듬고 꼬지 끼우고 정말 까스렌지 쉴틈없이 해도 그렇게 되더라구요.
할머님댁 작은집 싸줄려면 음식이 많아야 된다고.
뭐 우리 시모,시누이 말은 아주 잘하죠.
고생했다고 칭찬을 하죠.
처음 몇해는 내한몸 힘들면 되지 뭐..
어머님이 하루전날 허리 아프다 전화오면..어머님 괜찮아요..혼자 할 수 있어요.
우리 시누 안보이면 친구도 만나고..바쁘기도 하고 뭐 그렇게 이해를 하려고 했죠.
그런데 큰딸 시집 보내고 우리 시모 딸을 가르치는 소리를 우연히 들었죠.
눈치봐서 살살 빠지고 말만 번지르하게 칭찬해주고..그렇게 일을 시켜 먹으라고..
저도 그걸 알고 있었죠. 저에게 한 방식이라는걸..제가 곰탱이라고 하지만 그 정도의 눈가리고 아웅은 모를 사람이 없죠.
그런데 그 소리를 듣고 난 후 참 묘하더군요.
저라는 사람 철저히 무시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부엌에서 정신 없이 일할 동안.. 자신들의 잔꾀에 얼마나 우쭐했을 것이며..제가 다 알고 있어도 참고 있다는 걸 모르고..아주 자신들의 잔꾀에 놀아나는 하등동물이라고 생각을 했을테죠.

우리 시부모님들 집 살때 1000만원을 빌려 주시더군요.
그것도 막내시누 뭐 차려 줄려고 한 돈이고..
아파트 전세 나가면 값아라 하시기에 한달 쓰고 돈 돌려 주려니 좀더 있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우리 시부와 마찰이 있고 난 후...
우리 시부는 단 한번도 우리 집을 오시지 않으셨고...시어머님만 오셨다 가셨는데..오실때마다 그돈을 값으라고 하네요.
돈이 없으면 백만원이라도 매달 값으라고..애 아빠 월급이 160인데...우린 뭘 먹고 살죠.
설전에는 오셔서 돈 값고 인연 끊자네요.
하도..돈돈 하시기에...저..못된말 내뱉아 버렸네요.
어머님 이렇게 오시는것 아들이 안스러워 오시는게 아니라 그돈아까워 오시는게 아니냐고..인건 제가 말 실수 한것 같은데..사과해야 하나요.
그리고 그돈 빨리 값아야 겠죠.
지금 현금은 없고 아파트를 팔아야 할까봐요.
그런데 지금 시세는 말이 아니고 손해를 보고 팔까요. 아님 대출을 해서 드릴까요.
따끔한 충고, 의견 부탁드립니다.
남들은 집도 사주고 보테주기도 한다는데..
아들도 많은것도 아니고 하나인데..
다른 자식이 대학 보내 주었으면 이자식 대학 보냈다고 생각 하시면 안되는지..
지금 당장 힘든 것도 아니시면서 왜 그리 받아가시려는지..
이런맘 가지면 안되는 줄 알지만 자꾸 서운한맘이 생겨요.
저 이런맘 가지면 못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