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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덜..


BY 꾸러기 2003-02-04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한판을 하고 지금은 서로 썰렁하게 간단한
이야기만 주고받고 난 내방으로 들어와 버리면 오늘 하루가 끝이다.
설에 제사준비로 허리,팔이 너무 아파서 이번엔 꾀를 쓴다
아기 갖고 배가 남산만 한대두 꼬박 9시간 이상을 앉아서 일만 시키는 시댁 종자들...
큰아주버니 말이 더 웃기다
일년에 한두번 일하는 것인대 뭐그리 힘이드냐구
그레서 자기는 떡쳐야할시간에 친구집으로 술처먹으러 나가냐
울신랑 혼자서 그떡 열심히 치고는 어지럽다한다
4남매에 딸하나
난 막내...추석이구 설날이구 넷이 다모여 음식한적 없다
큰형님은 내가 시집와서 한번만 빼고 다왔었고
둘째형님은 일다닌다고 하루전날 오고
셋째형님은 아기가 아프다고 한번만 오고
난 같이 산다는 이유로 여지껏 자기들 가고나면 뒷정리 다해야하고
9개월된 배로 앉아서 튀김하는데 옆에서 ㅎㅏ는말
동서 어떻해....안왔으니 동서라도 해야지
아기 낳고나서는 아기가 울어도 한번 앉아주지도 못한다
어머님이 우는 아기 안아주고 자기들이 다 알아서 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난 아기한번 안아보지 못하고 일만 실컷해야한다
그레야만 하는줄 알았다
아기가 어릴때는 아기가 울면 엄마가 가서 봐주면서 시간 때우는 엄마들이 있다고 들었다.
부러워 죽겠다
지금은 딸이 효녀노릇하려고 하는지 엄마랑 같이 낮잠자야겠다고
투정을 부려 같이 5분이라도 침대에 누워본다
아 너무 좋다
아기 자면 얼릉 방에서 나와 튀김을 시작한다
설날 아침 5시에 일어나 씻고 음식 차리고 제사 끝이나면
세배드리고 그러다 손님들 오시고
상을 열두번도 더 차린다
저번 어머님과 좋지 않은 일이 있고 나서부터는 어머님과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간단한 말밖에는
그리고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다고 생각했다
신랑한테 투정한번 부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시댁사람들 치가 떨리는지 나두 투정을 부리고
눈치도 보면서 일하려고 한다
형님들 안오시고 큰형님이랑 음식하면서두 눈치보면 어머님도 거드신다
음식은 왜이리 많이 하는지 못먹은 귀신이 있는지
걸신들이 있는지 전을 동그랗게 20장은 이상 했을거다
어머님이 이번에는 튀김도 거들었다
설아침 둘째형님 전화가 왔다
큰형님 뭐라고 따따따 한소리 올려 붙친다
날 핑계삼아 막내가 무슨 고생이냐며 왜 나를 거들먹 거리는지
난 아무말 안하는데 자기가 힘이들면 자기만 말하면 되지 가만히 있는 나는 왜 건드리는지 모르겠다
큰형님 좀 거짓말이 쌘편이다
이말하면 더 보태서 아주 크게 만드시는 분이구 입이 싸다면
울큰형님만 한분 없을거다
그레서 내가 아무것도 몰랐을때 큰형님한테 말하면
시누로갔다가 시누가 어머님한테 고자질
그레서 난 이유없이 구박당하고
영문도 모른채
하지만 지금은 안다
어머님이 나에게 이상하게 차갑게 굴면 큰형님짓이라는거 안다
왜 같은 여자인대 이렇게 미워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동지일수도 있는대 왜 이렇게 적이되어야 하는지
둘째형님 복많이 받으라고 했더니 엉엉 울어버린다
동서는 큰형님이 인정해주니 좋겠어
말로만 떠들어대는 소리 다안다
좋지도 않아요,,,그런말은
그런데 당연히 나라고 그냥 넘어갈수 없지
전화가 왔다
서울가셔서 입이 간지러워 어찌 참았을까
동서 아무리 힘이 들어도 어머님 아버님앞에서 웃고좀 그래
아양도 떨어야하고 수다도 좀 떨고
난 처음서부터 안그랬다
나두 막내며느리라서 아버님 ㅅㅏ랑 무지 받았다
지금은 시누로 인해 거지가 되어서 이런 감정이 되었지
시어머니 얼굴만 보면 시누얼굴이 겹쳐지는데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큰형님 그러니 부모 모시고 있으니 나보고 웃으면서 살란다
미친인간.....
거지가 되어서 웃으며 다니면 나 미친사람 될걸
그렇다고 웃지 않는건 아니다
날 이렇게 보잘것 없이 만들어 놓은 시자들 앞에선 웃지 않는다
큰형님 도둑이다
시누랑 짜고 우리한테 돈 빌려가고나서는 모른다고 발뺌하는 그런 여자다
아주버니한테도 물어보고싶다
그러면 아주버님집 날리일것이다
결혼하고 나서 자기동생 잘났다고 그렇게 뻐기더니
지금 꼴이라니 웃기다
도둑놈덜이다
시어머님 아버님은 며느리가 말안하면 아무것도 모른다
무조건 무슨일만 생기면 며느리탓이다
이번에 절절히 느꼈다
아들이 잘못을 해도 며느리가 온갖설움 다 디지버쓰고
며느리는 평생 잘못만 하다가 죽는 사람인가
며느리는 봉인가
울큰형님 너무 가볍다
아주버니 오셨을때 자리에서 확 불어버리고 싶다
도둑...
이 기분 참 더럽다
내 잘못리 크다
그렇게 말릴때 그만둘것을
남편믿고 결혼했더니 이게 웬 꼴인가
친구가 결혼을 하는데 난 옆에서 고추가루 뿌린다
시집은 왜가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