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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다. 빚 내서라도...


BY 푸른 안개 2003-02-19

속상해서 눈물이 납니다.

시어머니가 도시에서 공장다니신다고 집을 얻으셨는데.

이사비용 외 기타비용으로 형제들(못사는 아들, 잘 사는 딸)

백만원씩 내라했었습니다.

있는 집이야 우스운 돈이지만.

십만원도 없는 난, 그 얘기 들은날 부터 밤에 잠 못 이루었습니다.

신랑, 어떡할 꺼냐고 물어보면 아무말도 없습니다.

그 돈 있으면 신랑이 사고쳐서 진 빚(1800만원)부터 갚고 싶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다음달에 큰애 아데노비이드제거 수술 때문에 백만원 또 마련해야하는데... 미치겠습니다.

오늘,

형님 전화해서 이번주에 돈 어머님 드린다고, 동서는 어떡할꺼

냐고 묻는데...

미치겠습니다...

빚져서라도 드려야 하나요...

이번 달 월급도 안 나왔는데...

머리가 깨질거같습니다.

차라리 이혼하고 혼자 살고 싶습니다.

신랑에 대한 원망만 자꾸 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