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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수록 분통터집니다


BY 선생이라 말하고 2003-02-19

이웃집에 놀려를 갔는데 그곳에 우리애반엄마가
와 있더군요
이웃집 언니가 그러더군요
우리큰애가 옆반 선생님에게 빰을 양쪽으로 수없이
맞았다는데 알고 있냐고
우리반애 엄마가 그 집언니와 내가 잘 친하니까
당연히 내가 알고 있는줄 알고 언니에게 말했나 봅니다
난 금시초문이라고 했고 왜 맞았냐고 물어니
우리애가 빰을 많이 맞아 울고불고 난리가 났고 옆반아이들까지
나와서 다 지켜봤다며 너무 챙피했을꺼라고 자기애가
말했다는군요
그말을 듣는순간 너무 가슴이 떨려 맞은 이유를
아이가 말하더냐고 물어니 그 엄마말이
여러아이들이 함께놀다 우리애의 다리에 선생님이
걸려 교실바닥에 넘어졌고 그 선생은 우리애가
일부러 자기를 넘어뜨릴려고 다리를 걸었다고
어린 초등학교 4학년 딸애의 빰을 셀수도 없이 때렸다니
그 선생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그때놀던 아이들도 절대 우리애가 일부러 선생을 놀리려고
한 행동이 아니라고 말했는데도 그 선생은 화를 버럭버럭내며
고함을 질러댔다는 겁니다
어쩌면 아이가 일부러 한 행동도 아니고 평소에말썽피는
아이도 아닌데 교육자란 사람이 그런 인격밖에
안된다니 우리아이들이 안타깝습니다
그 선생은 평소에도 아이들에게 이년저년은 보통이고
어린아이들에게 쌍스런 욕을 잘하는 선생이었죠

봉투를 너무 바래서 학부모들의 투서가 많아 한때는 교육청에서
경고까지 받고 몇년을 담임을 맡질 못했죠
그 엄마말이 선생이 자기가 너무했다 싶었던지 나중에 우리애에게
너무 심했다고 볼을 쓰다듬어주고 사과를 했다네요
그래도 전 너무 분하고 우리애가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픔니다
우리아이는 선생이 사과까지 하고 미안하다고 하니
내게 말을 하지 않고 그냥 잊기로 했나봐요
이제 학년도 바뀌고 새선생님을 맞을텐데
우리애에게 모른체 해야할지 그 선생에게 전화라도 해서
따져봐야할지 판단이 안섭니다
지금도 손이 떨리고 여린 우리애가 받았을 충격을 생각하니
정말 기분더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