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8개월. 남들같으면 깨볶느라 정신도 없을터.
하지만 우린 10년도 더 살아온 살아온 사람처럼 무덤덤하다.
남편이 하는것 마다 다 불만스럽기만 하니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아니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집에는 신경도 안쓰고 시간만 나면 사람들과 어울려 술자리를 하니. 스트레스가 쌓여서 내가 먼저 쓰러질지경이다. 가끔씩 거절도 할줄 알아야 된다말이지 항상 친구들이 먼저니 어떻게 살겠냐구. 집에 있는 날이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인터넷이나 하구. 대화좀하자그러면 나하고는 할 이야기가 없대요 글쎄.
어떻게 화가나서 이젠 가방싸서 나가라고 했더니 싫대여 그건.
만나고 싶은 사람 다 만나고 하고 싶은 이야기 다하고 집 생각나면 그때 들어오라고 했거든요. 아직 철이 안나서 그런지.
이렇게 평생을 살려고 하니 한숨만 나오고 돌아버릴 지경이에요.
내가 어떻게 해야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