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16

친정이 잘살면 ,,오빠가 잘살면 좋다?


BY 친정 2003-03-18

어제는 친정오빠생일이어서 친정오빠집에 갔어요.
친정오빠집에 갈때마다 새로운 살림살이가 늘더군요.
48평고급아파트에 삐까번쩍한 수입인테리어...
조카들은 부러운것 없이 모두 갖추어져있고..(장난감하나에 보통 15만원..)
살림살이또한 정말 없는것 없이 다 있고..(모두 고가의 외제)
어제 갔더니 이젠 비대까지 ........
정말 부럽기도 하고 어렵게 사는 저의 현실이 갑자기 초라해 지고..
친정도 잘살고 친정오빠역시 잘 사는데 왜 난 항상 생활비걱정하고 힘들게 사는지..
친정부모님이 항상 저에게 하시는 말..
친정이 잘살고 친정오빠가 잘살아야 한다.
친정오빠가 잘 살아야 저또한 좋은 일이다.

시댁에 눈치안보고 떳떳하게 산다는거예요.
그런데 친정이 잘 산다고 해서 친정오빠가 잘 산다고 해서 저에게 보탬이 된것도 아니고 제가 단 만원이라도 도움받은것 없는데..
올케언니는 이제 34살이고 저는 30살인데 ,,,,올케언니는 34살나이에 부잣집사모님이 되고 저는 30살의 나이에 23평서민임대아파트에 살고..그것도 대출받아서,..
정말 사람사는게 운명인가봐요.
저는 결혼전까지 잘 사는 친정덕택에 손에 물한모금 안묻히고 공주처럼 살았는데 결혼한 순간부턴 하녀가 되고 저의 올케언니는 농사짓는 집에서 자라나 지금은 우러러보는 부잣집사모님이 되니,,정말 여자의 운명은 한순간에 바뀌가봐요.
그렇다고 해서 올케언니가 못마땅하거나 질투한적은 없어요.
단지 부럽다는 거죠.
저는 언제쯤되야 생활비걱정 안하고 넉넉하게 살까요?
남들은 친정이 잘살면 친정 덕보고 산다는데 저한텐 해당상황이 안되나봐요.
친정부모님,,절대로 도와주지 않거든요.
출가외인이라고...
어쩌다 돈이야기 나오면 "난 모른다" 하시며 말도 못꺼내게 자리를 털고 일어서신답니다.
아무튼 저의 친정오빠가 부럽네요.
친정오빠도 그러네요.
이젠 사고싶은 물건도 없고 탐나는 물건도 없다구요.
하긴 집안에 모두 갖추고 살고 친정오빠가 하고싶은 거,,다 하고 사니 뭐가 부럽고 탐나겠어요.
저같은 서민이야 아기옷하나 사고싶어도 10번은 생각하고 지갑을 열고닫고하면서 결국엔 못사고 되돌아오는데..
아무튼 친정 잘사는거하고 저,,잘사는거하고는 별개의 문제인데 왜 자꾸 친정부모님은 친정오빠가 잘 살아야한다고 저에게 강조하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