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는 벌써 셋째 가졌단다. 한친구는 같이 결혼해 이번에 둘째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고, 또 아는 언닌 애가 벌써 넷이나 된다.
유난히 내주변엔 다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남들 다 갖는 그 아이가 왜 나한텐 잘 안생기는건지 모르겠다.
누구 남편은 잠자리도 한달에 두번인가 하고 한번 할때도 오분이면 끝난다는데두 기적(?)적으로 임신해서 이쁜 딸 떡하니 낳았는데 도대체 난 뭐란 말인가? 주말이면 남의 돌잔치 가느냐 바쁜데 그사람들 대부분이 나와 같은 시기에 결혼한 사람들이다.
결혼 초에 피임을 하긴했지만 특별히 약을 먹거나 한건 아니였다. 생리일이 확실해서 배란일을 피하거나 부득이 할땐 질외사정을 하는등 어디까지나 자연피임을 했는데 이제 아이가지려니 정말 안생긴다.
남편이 바빠서 자주 부부관계를 맺을순 없지만 그래도 한번 할때마다 배란일 꼼꼼히 챙겨서 했는데...
난 생리도 정해진 날짜에 꼬박꼬박하고 양이 많거나 너무 적지도 않고 생리 첫날에 생리통이 심하긴 하지만 하루만 아프면 끝나고 특별히 지금까지 자궁에 문제가 있은적은 없다. 산전 검사 받았을때도 별다른 문제 없다고 했다. 그렇담 혹시 우리 남편이 문젠가?
컴퓨터 게임 좋아해서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고 직업상 술을 자주 마시는데다 또 본인도 술을 잘 마시구 담배도 피고 운전도 자주 하는데 혹 우리 남편이 문젠가 모르겠다. 아니면 관계를 하는 횟수에 문제가 있나? 자주 하진 못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아예 몇달에 한번씩 하는것도 아닌데 진짜 고민이다. 봐서 이번달에도 안되면 담달엔 병원에 가볼 생각이다. 근대 우리 남편 안갈려구 할텐데. 뭐가 그리 급하냐면서 말이다. 하지만 내 나이가 올해로 서른인데 늦은거 아닌가 모르겠다.
휴~ 남들 잘만 갖는 아이 나한테도 떡하니 하나 생기면 정말 정말 이쁘게 잘 키우고 싶은데 나도 엄마가 되고 싶다. 이쁜 우리 아이가 내 품에 안겨 젖을 빠는 모습 상상하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면서 너무나 행복해 진다. 언제 그런날이 올런지. 친구는 아이가 젖을 빨때가 세상에 가장 행복할때라고 자랑을 하던데 나두 얼른 그러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