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0년째 입니다. 아이들도 어느정도컷고 날씨도 좋고
그동안 집안에만 틀어밖혀 있다가 거의10년만에 바깟바람을
쐬었더니 그렇게 좋을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점점 나이들어 가는 내인생도 불쌍하고...
내가 알지못했던 즐거움들도 많더라고요.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것도
재미있고 아무래도 봄바람이 든거 같아요.
그런데 자꾸 남편이 태클을 거네요. 나가지도 못하게하고
자꾸 감시하는거 같고... 다른집들은 결혼10년정도 되면
서로 포기하고 산다던데.... 저희집 신랑은 눈에 불을켭니다.
그렇다고 신랑이 모범생은 아님니다. 자기는 놀꺼 다놀고
할꺼 다하고 다니죠. 자꾸 그러니깐 더 밖으로 나가고 싶고
더 나가서 놀고싶습니다. 제가 밖으로 나가는거야 쇼핑다니는거랑
아는 언니랑 영화본거 그리고 친구집에 놀러갔다온거
딱 세번이거든요. 그것가지고도 얼마나 괴롭힙을 당했던지...
정말 살기싫을 정도 였습니다.
그러다 오늘 드이어 일이 벌어졌습니다. 예전에 알던 오빠를 우연히
만났는데 오늘 연락이 왔더라고 밥이나 한번 먹자고...
그오빠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그냥 고향오빠거든요.
그래서 신랑한테 사실대로 말했더니 핸드폰을 집어던져버리더군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여자는 무조건 집안에 틀어밖혀서
남편만 기달리고 있어야 하는건가요??
자꾸 저러는 남편을 볼때마다 제자신의 삶이 너무 답답해서
가슴이터져버릴꺼 같아요. 자꾸 못하게 하면 할수록 더 짜증이
나고 살기가 싫어집니다. 나중에 40먹고 50먹은후에 얼마나
내인생이 불쌍해질까?? 평상동안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너무 짜증나서 주저리 주저리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