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
점점 시모가 싫어진다.
첨엔 친정엄마보다 더살갑게 날 대해주었다.
그런데 세월이 갈수록 내게 요구하는 게 많아진다.
물론 가끔 내눈치를 본다는 것도 느껴진다.
저번주에 갔더니 또 친척 며느리들과 은근히 비교를 한다.
뉘집 며느리는 일주일치 밑반찬을 해오고
뉘집 며느리는 결혼할때 전세집얻을 돈을 받아오고
뉘집 며느리는 딸낳았다고 친정에서 미안하다고 사위 무쏘를
뽑아줬단다.
미친것들!!
그래서 내가 그랬다
잘됐네요. 다음에 아들낳으면 돼지요.
잘난 아들안 낳았으면 뉘집 며느리는 낳기만 하면 아들이라고 내속을
뒤집었을텐데 그래도 아들 낳은게 천만다행이다.
결혼할때 남편은 사업하다 망해서 도망다녔다.
결혼날짜는 받아놨는데 친구고 누구고 부르면 그대로 경제사범으로
구속된다고 해서 정말 조촐하다못해 비참하게 식을 올렸었다.
그런넘하고 결혼하는데 무슨 재미로 바리바리 싸온겠나?
결혼전에 모은 돈도 그놈의 어음막는데 다 들어가고 친정부모님 손빌려서 겨우겨우 한결혼인대
시모 아마도 우리 남편이 우리집에서 가져다 쓰고 아직 못갚은 돈이
얼마인지 알면 기절할꺼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산 다팔아도 안나올만큼이니까.
그래도 우리부모님 사위라면 그저 껌뻑죽는다.
기죽는다고 돈얘기 말도 못하게 하신다.
그런데 어디다 대고 비교를 하는지.
한심하지만 참는다.
노인네 그런얘기 비추면 그자존심에 그자리에서 쓰러질테니까.
근데 생각할수록 자꾸 열받는다.
내가 나쁜 며눌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