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천주교신자였습니다. 물론 그나마 안 다닌지 한참 되었지만..
시어머님이 독실한 교인이십니다.
저희 남편은 어릴때만 다녔고 지금은 안 나갑니다.
결혼한지 3년...솔직히 다른 교인들에 비해 저희 어머님은 양반이신지라...그다지 절 채근하지 않으셨죠...그냥 1년에 몇번 교회 따라나가는 정도였습니다...그정도는 저도 가족의 평화(?)를 위해 따라나섰죠.
문제는...저희가 분가를 하고 나서부터입니다..
동네에 어머님과 같은 교회 장로님부부가 사시는데..저희 어머님과 아주 친하시거든요...
구역예배보시자고 자꾸 전화가 오는데 정말 미치겠어요.
몇번 이핑계 저핑계 대고 도망갔는데..꼭 시어머님 귀에 그 얘기가
들어가서...지난번에도 니가 예배 안드리겠다고 했냐면서 물으시더라구요..
며칠전에도 장로님의 사모님(권사님이시죠)께 전화가 왔습니다.
목요일날 예배 드릴 수 있으시냐며...
딱 잘라 거절하기가 어려워 어영부영...괜찮을 거 같다고 하면서 제가 연락을 드리겠노라 했죠...
그게 내일입니다...저 어찌해야 하나요? 못한다고 연락을 하려면 시어머님께 전화를 걸어 장로님댁 연락처를 물어야 하는데... 분명 어머님은 안좋은 소리 하실거거든요...
미치겠습니다...종교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신앙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저 솔직히 교회 싫어합니다... 제 눈엔 집단이기주의의 요람으로밖에는 보이질 않거든요...
언젠가...마음의 안식처가 필요하다면 자연스럽게 제 마음이 우러나 다니고 싶을 뿐...이렇게 어거지로...어쩔수없이... 교회가고 구역예배 드리긴 정말 싫어요...마음이 무겁고...짜증스러워 미치겠네요..
아...어쩔쓰까나...
목요일이 싫습니다...예배보자고 자꾸 전화가 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