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키워 주신다고 백일된 아기를 타지방에 보내고
그 후 두 달 쯤 되어 다시 데리고 왔습니다.. 너무 좋네요..
내 아기를 옆에서 볼 수 있게 되어서...
남편은 4월 5일자로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원래 베이비시터에게
애를 맡기려고 했는데.. 지금은 남편이 애를 봐주고 있지요..
저는 3월부터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시간이 그나마 자유로와서
애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저녁에만 남편이 혼자서 애를 보고 있는데..
이제야 말하는 군요.. 백일 전에 제가 애 키웠을 때.. 얼마나 힘들
었을 지...... 이해된다고... 후후
그 때.. 남편.. 절 참 힘들게 했었거든요...
남편 직장 그만둔거.. 시어머니나 제 친정에선 모르고 있습니다..
아시면 시끄러워질 거 같아서요..
근데요.. 전.. 남편이 집에서 쉬면서 가끔 들어오는 일.. 하고..
애를 봐주는 게 너무 좋네요... 주변 친구들은 남자가 집에서
놀면 되냐며.. 직장을 구하게 하라고 하지만.....
남편더러.. 힘들지 않냐고 물으면.. 괜찮다고 하네요..
직장에서 워낙 힘들었었거든요....
하지만... 제 속으론 걱정입니다.. 남편이 자격지심으로
자신을 못난 남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지....
전.. 지금이 너무 좋습니다.. 남편만 스트레스만 안 받음 좋겠지만..
그게 안되겠지요?
둘이 벌면 더 좋겠지만... 아무래도 아기를 남한테 도저히 못
맡기겠네요.....
아기한테 정이 없었던 남편이었는데.. 집에서 애 보면서..
정이 생기는 거 같기도 하고... 후후
지금 그대로 놔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