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2개월된 남자 아가에요.
말도 늦지 않은 편이구 요새는 동요도 곧잘 부르고
어쨌든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이쁜이랍니다.
(자기 자식은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요...^^)
그런데 혼자라서 그런지 넘 심심해 보이네요.
저는 일을 하고 있어서 (일주일에 3일 하루에 서너 시간 정도지만)
친구를 사귈 형편도 안되고요, 그리고 워낙 재미없는 성격이라 새 친구를 사귀기도 어렵고, 또 친구를 새로 만들고 싶은 생각도 별로 없어서 새로 이사온 아파트에서 친구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또 아이도 어려서 친구가 필요한 것 같지도 않았구요.
그런데 지금은 아이한테 넘 미안하네요.
엄마때문에 친구도 없이 매일 집이나 놀이터에서 혼자 놀기만 하니까요.
그래서 다음 달에는 문화센터에 다닐 예정이긴 하지만 우리 애만 집에서 혼자 노는 외톨이는 아닐까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몸이 안 좋아서 동생을 낳을 수도 없는데....
내년에는 놀이방에라도 보내 볼까요?
애들이 크면 다 친구도 사귀고 하니까 지금부터 걱정하지는 말라고들 하지만 엄마 마음은 그게 아니네요.
지금 친구가 없으면 큰일(?) 날까요? 언제쯤 놀이방에 보내는게 좋을까요? 휴우.... 걱정이네요.
나는 나 혼자 잘 큰거 같았는데, 아니었나봐요.
엄마 아빠의 걱정을 먹고 컸나 봐요.
울 아가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