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날 "남편이 수상해서" 쓴 사람입니다.
오늘 남편에게 통화내역 확인하자고 했네요.
한동안 말이 없더니 그러자고 하데요.
그러면서 덧붙이는말이
"그 문자는 나랑 상관없어. 하지만 이런건 있을 수 있어.
사람들 접대할 때 다녔던 술집같은데서 가끔 손님끌기 위해서
문자나 전화하는경우."
제가 그랬죠 "그런 곳에서 상호도 안찍고 전화번호를 가게 번호도 아닌 핸드폰 번호를 찍어? 차라리 안 들은게 나을 뻔했다."
헤어지자는 전제하에 모든 얘기를 끝냈는데.
속은 후련하고 시원하네요.(일년에 몇번씩 겪는 일이고 결혼전엔 양다리 걸치다 들켰었고요. 그래서 이번엔 끝을 보고 싶어서.)
하지만,
아이들
잠든 아이 얼굴 쳐다보니 눈물이 흘러 주체를 할 수 없네요.
이제 겨우 6살, 4살인데.
결혼 6년이고 연애한 기간까지 합하면 10년인데.
그리고
오늘은 울 큰 아이의 생일이었는데.
같이 모여앉아 밥도 못 먹고, 촛불도 끄지 못했어요.
가슴이 아리다는게 이런 건가요?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가슴이 아픕니다.
남편이 "서로 믿음이 깨졌어도 아이들 위해 그냥 이렇게 살자"
했는데
그럴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봅니다.
어찌됐든 그건 통화 내역 본 후에 다시 생각하기로.....
왜 사랑해 결혼을 했는데
그 마음 죽을 때가지 간직할 수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