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님의 글을 읽어봅니다.
여러 리플들도 죽 읽어 보았습니다.
님 동생에겐 두가지 문제가 있었지요.
동생의 남친과 낙태문제....하지만 다들 낙태문제에 거의 초점이 맞춰진듯 합니다. 전 동생의 남친에대해 상당히 부정적인데요, 이유는 전에도 말씀 드렸습니다. 더 힘든건 가까운 주위에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한 사람이 업다는게 더욱 큰 문제겠죠.
다들 이부분과 연관되어서 아이를 낳고 고아원에 맡긴들 같은 생활의 연속이다......고로 불행하다....낳지 않는게 낫다. 라고 말씀하시는것 같습니다.
고아가 불행하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중에 고아원에 한번이라도 다녀오신 분들 계십니까? 친한분 중에 고아출신 계십니까?
경험이 있으시다면 이렇게 쉽게 말씀하지 못할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제가 아는 어느 부부와 고아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어느 고아....제가 사는 미국으로 유학을 왔습니다. 고아라는건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너무도 성실하고 재치있고 제 남동생 삼았으면 좋겠다....싶었죠. 그 어느 부부....바로 그 아이를 한국에 있을?? 10년간 고아원 봉사하며 돌본 아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뿌듯해 하시든지...그아이 말고도 자기 제자, 아니 자식이 얼마나 잘컸는줄 아냐며 그아이랑 이야기를 하시는데..... 저 그?? 충격 먹었지요.
아니...고아원이? 고아가?
제가 들은 고아는 이혼을 하지도, 폭력을 쓰지도, 도박을 하지도, 술독에 빠져 살지도, 무능력하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고아이기 때문에 남보다 몇배 더 노력하였겠죠.
그아이.....그아이와 함꼐 있던 다른 고아들.
어릴적 부모에게서 버림받고 고아원에 보내졌답니다.
카톨릭 재단의 고아원에서 유아기 보내고 초등학교 갈??쯤에 위탁교육 시스템에 의해서 엄마 품 알고 살고. 나이되서 공부잘하면 재단에서 대학장학금에.......그래서 그아이 돈많은 집 자식 돈으로 쳐 발라도 가기 힘들다는 학교를 장학금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물론 드문경우지요. 그아이 외에 다른 평범한 아이들은 평범한 삶을 살고 있구요. 적어도 우리 생각대로 험악한(?) 인생을 살고 있지는 않다는 겁니다.
위탁가정교육이란 아이가 없는 여자 혹은 가정에서 아이가 성인이 될때까지 부모노릇을 하는걸 의미합니다. 위탁가정 시스템을 통해서 아이는 부모관, 가족관을 형성하게 도와준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고아 보육수준도 그렇게 낙후하지만은 않아요.
님 동생의 인생이니 언니도 아닌 제 3자가 낙태를 해라 말아라....그렇게 말씀드리기는 힘들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님의 동생이 생명을 잉태한것에 대한 책임 --> 진지한 고민은 해보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낙태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아보셨으면 좋겠구요.
낙태를 하지 않고 아이를 낳아서 입양기관에 맡길결우......그 입양기관에서 아이를 제대로 키울수 있을지도 알아보셔야 하구요.
진정 아이의 행복이 불행할테니까......라고 걱정을 하시는 입장이라면, 고아 보육시설이나 각종 재단의 보육현황을 가서 확인 해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가서 확인해 보시고......그러고도 아이가 불행하므로 죽어야 한다....라고 말씀 하실수 있는지......
예전의 어떤 님의 글중에, 문제아의 80% 이상이 문제가정출신이 아니라 정상가정(부모가 다 있는 가정) 출신이며 원인은 부모의 행동(술,여자, 도박...가정불화....폭언, 폭력)이 원인이라고 했습니다.
또, 불행하므로 살 가치가 없다면........아컴에서 눈물로 밤새우는 우리 아줌마들 또한 살 가치가 없는건지.....묻고 싶습니다.
불행하고 말건 그 태어날 아이의 인생 몫이 아닐까요.
아이의 불행을 핑계삼아 동생분의 실수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건 아닌지요.....
불행할지 안할지 어떻게 압니까. 오히려 업는게 나은 부모 이야기들....신문에서 많이 회자 되지 않나요. 칼부림 나고...등등.
불행한 생명은 태어날수 업다는 말....또 어느 조건이 불행한건지는 우리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의 이기적인 논리라고 생각되네요.
죄가를 치르는 사형수도 재판관의 심사를 받는데
하물며
불행할 것이라는 이유로 생명을 업앨수 있는지...
자신의 불행을 염려하여 엄한 생명을 희생시키는건 아닌지.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적어도 입양기관이나 보육시설에 한번 알아보시는 노력이라도 해보ㅔ요.
동생분으로 하여근 뼈저린 고민의 시간을 주세요.
그런 고민과 노력은 싫건 좋건...님 동생 행동에 대한 책임입니다. 그런 책임 없이 가벼이 사건을 마무리 하려한다면.....그 일은 또 다시....계속 반복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