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된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초보맘입니다.
전업주부이지만 아이를 키우는 매 순간마다 여자들은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나이가 들면 여자들은 이해심도 많아지고 더 너그러워지는게 이런 이유같아요.
여자들은 인생을 살면서 역할의 변화가 많기 때문이라는....
금쪽같은 딸내미로 공주처럼 스무해넘게 살다가,
결혼하자마자 식모로 변신..
집안일 힘들지만 남편에게 따스한 밥 지어주고 빠빳한 와이셔츠를 입혀주면서 뿌듯해 하죠...
아기낳으면 집안일 하랴 아기키우랴 남편 뒤치다꺼리 하랴...
그러면서도 지독한 모성애는 졸린눈을 비벼가며 아이에게 동화책 한자라도 더 읽어주라고 채근을 하죠...
근데 남자는 뭡니까?
스무해넘게 왕자처럼 엄마의 시중속에서 살다가,
결혼하면서 평생무수리 하나 얻어서 손하나 까닥 안하고 가장이라는 직함만 얻죠.
아이낳으면 아빠랍시고 술먹구 들어와 자는애 깨우는게 일이죠..
남자들도 결혼해서 가장이되면 아내와 함께 집안일을 하면서 가정을 꾸려야 하며,
아이가 생기면 아이의 정서적, 육체적 성장에 관심을 가지고 힘을 써야 하는데.....
우리남편은 뭡니까?
아직도 총각인 친구들과 피씨방 가고 술먹고 심지어 집에까지 데려와서 밤새 화투나 치구...
그러면서 아빠라구 친구들앞에서 딸내미 깨워서 보여주면서 뿌듯하긴 한지...
왜 이렇게 주제파악을 못하는지 ...
한심합니다....
더이상 말로는 해도 못알아 먹네요...
여자들만 사는 세상에서 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