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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그거 안하고 살수 없나요?


BY 욕구불만녀 2003-06-20

저희 남편은 남들이 말하는 발기부전입니다. 처음부터 그랬냐구요? 아니요 신혼두달은 정말 몰랐어요. 근데 첫째 아이 임신하고부터 제 몸에 손도 안대더군요. 그리고 아이 낳고서는 아이가 우니까 서로 각방을 쓰다보니까 소홀하게 되고 직업이 경찰이라서 안들어오는 날도 많고 그랬어요. 어찌어찌해서 둘째가 생기니까 또 똑같았죠. 첫째가 5살 둘째가 세살인데 이젠 둘이 관계를 가질려고 해도 되질 않아요. 제나이 29이고 남편은 35입니다. 참 5년간 마음고생 많이 했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고민으로 제 얼굴엔 웃음이 사라졌고 모든 생활이 짜증스럽고 권태롭고 재미가 없었습니다. 최근에 친정부모가 알게 되었고 며칠전에는 시댁에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일이 크게 된거죠. 우리 친정엄마는 전화할때마다 눈물바람이고 시댁에서는 보약을 먹인다, 니가 좀 꾸며라 전화가 불이 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남편의 의지가 약하다는 겁니다. 섹스 안하고 살수 없냐는 둥 아이낳았는데 꼭 할 필요가 있냐는 둥, 속상합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러냐고 물어보면 무지 사랑은 하는데 섹스는 싫다고 합니다. 인생의 여자는 나 하나뿐이고 다른 여자하고도 자기는 섹스같은 건 하기 싫으니까 바람필 걱정 없어서 좋지 않냐고 합니다.
전 남편의 사랑을 받고 싶습니다. 정신적인 사랑과 육체적 사랑을 모두 받고 싶은게 제 욕심일까요? 어제는 시누이가 전화를 해서 야한 속옷을 사러 가자고 합니다. 정말 그런게 원인일까요?
여러 인생경험이 많은 언니들께서 조언좀 해 주세요. 인어아가씨에서 아리영이 그러더군요. 사랑이 없이 살기에는 우린 너무 젊다고.
여자도 욕구라는게 있는데 난 어떤식으로 풀어야 할까요? 말로는 남자친구라도 사귀어야지 하지만 그게 그리 간단한가요? 그러긴 싫고 옆집에 속궁합 잘맞아 사이좋은 부부보면 성질나고 그럽니다.
우리 남편 정말 사랑하는데 어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