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곳에 올때마다 다른 님들 글읽으면서 위안도 받고, 함께 열받아(?)하곤 했는데, 오늘은 정말이지 제 얘길 하고 싶네요.
한숨밖에 나오질 않는 제 결혼생활...
어디서부터 적어나가야 할지 어디서부터 꼬이기 시작한건지 이젠 결혼생활 6년이 되고 보니, 저두 헛갈리네요... 쩝
먼저 결혼준비때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휴~
저희 친정은 그리 잘사는편이 못되지만, 시댁집 등살에 전 예단을 800만원정도 해갔습니다. 이바지 음식은 300만원..
어떤 님들은 제글 보시면 그정돈 보통이라 하실지두 모르지만, 저희 친정집에선 큰돈이었지요... 그래두 딸내미 구박받구 사는건 싫으셨던지 해주시더라구요. 그때 전 결혼을 다시 고려할거라구 했었지만...
그리구 결혼후 얼마지나질 않아 사위가 처가에 찾아왔는데, 당신들 보시기에 좀 안되게 차려입었다 생각하신건지... 우리 사위 나중에 씨암닭보단 제대로 된 겨울코트라두 사주어야 겠다... 하신걸 남편은 쪼르륵 달려가 시댁에 우리 장모님이 최고로 좋은 무스탕 사주신다구 했나봐여. 전 그냥 친정에서 농담으로 그런거라여기구 생각두 않하구 있었는데, 어느날 시댁에 가니, 시엄니 왈 니네 친정에서 왜 무스탕 안사주신데니.. 하는겁니다. 참내... 기가 막혀서
그뿐인가요... 결혼 3년동안 시댁일이라면 그래두 신경많이 쓴다구 하고 살았는데, 제가 임신하면서 입덧이 심해 처음으로 시어머님 생신에 못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그땐 물만먹고 누워만 있었는데... 시엄니 전화해서는 야! 니만 임신하냐. 왜그리 요란하게 하냐, 그러시데요... 괜찮냐고는 묻지두 않구...덜컥 끊대요...
그리군 막달이 되어 양수가 먼저 터지면서 병원에 이틀동안 누워서 힘들게 진통하구 밥두 못먹구 힘들어하는데, 시엄닌 옆에서 김밥이랑 빵이랑 잔뜩 사와서는 쩝쩝 거리면서 잘두 먹대요...
간혹 제가 내는 신음소리에 지금은 아무것두 아닌데, 벌써 그러냐 하면서...
그뿐이면 말을 안합니다. 시아버지는 시엄니가 김치라두 담구어(지금까지 결혼생활 6년동안 딱 2번 받음_ 작은통으로) 주시기라두 하면 니네 시어머니가 새벽부터(?) 니들주려구 만들었다... 고마워해야쥐~이
안받구 말쥐~이 하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데요.
이건 단지 시부모님에 대한 것 뿐... 시동생... 쩝 할말 없네요.
제가 지금까지 시댁일에 소흘한적 없지만, 늘 시댁 행사있기전엔 제게 몇월 며칠은 누가 생신이에요. 알리며 혹여 형수노릇 못할까봐...
시누이... 시도 때도 없이 저희집에 처들어와서는 밥먹구 반찬투정하구 자구 가는건 일두 아닙니다. 그래두 용돈 달라 안하니, 고마워 해야 하나...킁
담은 제일 문제거리, 남편입니다.
저흰 결혼초 월급 60만원으로 3년을 살았습니다.
지금은 얼마냐구요...110만원
그렇게 라두 꾸준히 가져오니, 됐다구요. 그사이 3번 직장 바꾸었습니다. 들어가는 곳마다 자기를 못살게 구는 사람이 한두명 있다구 자기는 직장다니는 체질이 아니래나 뭐래나... 그럼 누군 직장다니는 체질이라 다닌답니까... 정말
그래두 전 열심히 살려구 적자없이 돈 모아두면 남편사고치구... 휴~
다른 남편은 자식이 생기면 달라진다지만 지금 우리애는 4살이지만, 달라지기는 커녕 이젠 아이에게두 조금 자기가 봐서 후질해보인다구 여기면 옷두 덜꺽 카드로 끊고, 장난감두 막 사구...
그렇다구 가정에 충실하냐... 그두 아닙니다. 일핑계로 집에 잘 들어오지 않기두 하구... 집에 와두 TV는 내친구하며, 그앞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누가 물어두 대답두 없구, 애가 놀자구 와두 짜증내구...
간혹 무거운 짐이라두 친정이나 마트에서 날라올때면 있는 인상 없는 인상 다 씁니다.
그렇다구 밤일을 잘하냐... 그두 아닙니다. 아이 출산후 4년동안 딱 2번 했어요. 것두 제가 하자구 억지루 해서.... 지금은 저두 그런맘이 남아 있질 않구요...
저 이대로 살아야 합니까?
저보다 더한 님들이 읽으시면 이건 아무것두 아니다 하실지두 모르지만, 전 정말 돌아버리기 일보직전입니다.
뭘보고 살아야 하나? 다른 사람은 시부모님이 잘해주니, 아님 남편이 잘해주니, 아님 돈이라두 보고 살지...아님 거시기라두... 뭐 다들 그렇지 않나요?
전 정말 어찌해야 하나요... 휴~
확 집나가버릴까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