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막달 임산부에요...다음달에 아가가 태어나요.
요즘 다들 아가 낳고도 직장 다니는 추세지만 전 고민끝에 직장을 그만두고 아가만 키우기로 했답니다.
2년동안 남편과 맞벌이로 열심히 모은 덕에 전세평수도 조금 늘려서 가구요...
근데 이제 당장 직장을 그만두면 수입이 반으로 주니 걱정이에요.
남편 월급이 2백만원인데
60만원은 저축보험이라 꼼짝없이 내야 약정금액을 몇 년 후에 받을 수 있어 해약도 못하고,
40만원은 종신이랑 뭐 그런 보험으로 빠져 나가고.
통장 3개는 금리도 높은 비과세라 해약도 못하고 적어도 한달에 각 몇만원 씩이라도 부어줘야 할거 같구...
나머지 7~8십여만원....
현재 아가가 태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알뜰하게 써도
관리비랑 집융자금이랑 전화,전기,세금 등 50만원은 나가더라구요...
결국 20만원가지고 생활비로 써야하는데....
현재는 식품구입비만으로도 20만원이 나가는데
앞으로 아가까지 키워야 하는 입장에선 망막하기만 하네요.
첨엔 부업이라도 해서 아가 키우는 값이라도 어떻게 해 볼까 했는데 부업이라는게 참....
못 찾는건지, 능력이 없어선지 집에서 주부가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든 아껴써 보자 싶어
아가 기저귀도 천으로 빨아쓰면 어떨까, 모유수유니 분유값은 안들고, 아가 옷도 만들어 입혀보고, 아가 침대 같은 것도 안 사고 그냥 바닥에 키워보고.....
전기세랑 수도세랑도 아껴보구....
그래도 망막하네요....가능할까요?
부업을 하고 싶은데....뭐 없을까요?
천 기저귀 쓰는거 가능할까요? 하루에도 10개는 족히 쓰는 조카를 보니 자신이 없기도 하고....현명하게 사는법 좀 알려주세요...전업주부님들...다들 어떻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