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54

확! 패주고 싶은 형님들...


BY 민트프라페 2003-08-29

저는 결혼한지 이제 2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결혼에 한번 실패한 남편을 만나 어렵게 식도 못올리고 살고 있습니다.

조건 좋은 남자도 많은데 하필이면 이혼남이냐며 주위의 우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게 그렇게 무우자르듯 싹둑 잘라지지가 않더라구요.

남편만 잘해주면 행복할거라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행복하고요.

하지만 제겐 작은 걱정이 하나 있습니다. 다가오는 명절에 시댁에 가는게 저한테는 마치 바늘방석을 걸어가야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위로 하늘같은 네명의 형님들 때문입니다.

어쩐일인지 저희 형님들은 제가 아주 못 마땅한듯 합니다.

마치 왕따당하는 기분이 들거든요. 처음엔 어색하고 낯설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조금도 변하는것 같지가 않습니다.

남편과 처음 명절에 갔었던 일이 아직도 서운함이 있네요.

제 앞에서 마치 들으라는듯이 남편의 전부인 얘기를 하는 형님들이 솔직히 섭섭합니다.

다 알고 결혼했으면서 제가 너무 민감한거 아니냐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그후로도 형님들의 냉정하리만큼 절 외면하는 태도에 사실 그때마다 서럽기까지 합니다.

남편은 신경쓰지 말라고 하면서도 제 눈치보느라 정신없습니다.

제가 잘못한거라도 있으면 솔직히 말로 하시던지 아예 상대조차 안해주는 형님들이 전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다가오는 명절에는 또 어떻게 보내야하나? 벌써부터 가슴이 무겁습니다.

괜찮다고 스스로 위로해보지만 마음은 걱정으로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