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야 상처를 받든 말든 상관없는 우리 맏동서,,, 추석전날 전화해 기분 망쳐 놓고 추석 당일날 우울한 남편과 한바탕 거의 울다 하루 보냈다
그러고 나서 겨우 연휴다운 다음날 보내고 토요일 남편 숙직으로 회사가고 몸이 너무 쳐지고 무거워 친정에 아이 갖다 맡기고 집에 오니 전화메모리 3개가 있다
두개는 그냥 연속으로 끊고 마지막 하나 시댁에서 조카애가 자기네들 우리집 온다고,,,
뭐가 반갑다고,,, 그것도 남편도 없는데,, 우리는 지금 발길을 끊는것인데 뭐가 이쁘다고 오나,,, 생각다 못해 집에서 나와 친정엄마와 형부네와 병원갔다 막국수 먹으러 갔다
막국수 젖가락 딱 내려 놓으니 핸폰울리는데 사람들 많아 무슨소리인지 몰라 발신자 전화에 친정오라버니 번호라 엄마한테 용무 있나보다 바껴주었다
밖에서 받고 온 엄마 나보고 우리친정에 시어머니 와계시다고,,,
평상시 우리시어머니 우리 친정에 잘 온다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큰집 식구들까지 다 와있다고 나라도 빨리 보내라고 친정오빠가 급해서 전화했단다
기막히다 못해 웃음이 나왔다
나 큰애 낳고 친정에서 산후조리하는데 친정이라고 큰동서 바로 코앞까지 와 전화한통화 삐죽하고 우리보금자리에다 감자한박스 하고 미역한줄거리 놓고 간 사람이 무슨맘으로 식구들까지 다 끌고 우리집도 아닌 친정까지 횡차했나,,,
신랑한테 전화해 자기네 집 식구들 왜그러냐고,,, 사정 얘기했더니 신랑도 어이가 없어 웃는다 하여튼 집에 가보니 큰집식구들 맏동서 언니네 가고 어머니만 떨궈 놓고 갔다
나중에 보니 우리회사까지 찾아갔나보다 내가 그렇게 이쁜가 나찾아 다니더니,,,결국 어머니 맡겨 놓을려고 왔나보다,,, 그래도 반가워 어머니 모시고 집에 왔다
내일 아침에 다시 모시러 온다는 말에 효부효자 난것 갔다 자기네가 언제부터 그렇게 어머니를 모셨나,,,
아들도 없는집 다행히 6살 아들이 말벗되어주고 할머니하고 잔다고 하여 이불 깔아드리고
큰집에서는 신경쓰느라 잘 도 못주무신다는 분이 곤히 주무신다
아침식사 잡곡밥 넣어 압력밥솥에 해드리고 된장국 그런것은 큰집에서 많이 먹겠지 생각되어 계란탕에 여러가지 드려서 밥공기에 넣어드리니,,, 괜찮다 하시면서 잘도 드시는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
농사 짖는 큰집 자기 식성데로 잡곡은 넣지도 않고 깔깔하게 꼬들한 밥으로 도시락을 2개 싸주면 어머니 그것 들고 장에 가서 아침으로 물말아서 흐르룩,,,, 또하나 늦은 점심으로 물얻어다 또 흐르륵 들어마신다, 드시고 싶은것 사드시라고 해도 그집 할머니 뭐 사든신다고 소문 날까 목이 바짝 말라도 하드 하나 못사드신다고 얘기하시는 어머니 앞에 고개를 못들겠다
숙직세고 나오는 남편 회사에서 마중나가 모시고 왔는데 남편도 어머니 보기가 마음이 아픈가 보다,,, 보다 못해 일요일 문여는 한약방이 있어 한약 지으러 가자 했더니 한사코 말리신다 아침에 모시러 온다는 큰집도 걸리고 자식들 큰돈 쓴다고 말리시는 부모,,,
한치두치 걸러 맏동서와 통화가 되었는데 2시쯤 온다는 말에 우리 모두 집을 나섰다
맥을 짚고 약짓는 동안 가까운 콘도 리조트에서 아이 인라이 태워주는데 어머니의 한이 또 흘러 나온다
어머니 한약 받으시고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너무 죄송스러웠다 어머니 한약드시면 고기 못드시니까 고기 먹자고 했더니 우리남편 평상시에도 고기 큰집 않먹는다고 하긴 자기네는 모임이라고 먹지만 어머니는 않드시는걸로 아는 사람이다 그래도 어머니는 큰집오면 같이 먹자고 하시는것을 그시간이면 먹고 오시는거라고 모시고 갔다
고기를 구워 아주 작게 잘라드렸니 얼마나 잘드시는지,,,
우리어머니 사실 보약보다 이빈인후과 가는게 더크다 노인네가 잘 끼니도 못챙겨 드시는데다 사시사철 장에 가니 감기가 들어 코도 막혀 귀도 더 잘 않들리는것 같다
그래도 아들손자 에 보약까지 받고 용돈 챙겨 드렸더니 한사코 마다하면서도 좋아하신다
혹시 왔다 갔나 통화를 했더니 또 6시에 온다고,,, 완전 우리시간을 자기네식으로 잡아놓고 있다
그래도 그 효부효자 덕분에 우리는 어머니 모습 보았다,,,
어머니 한테 조금만 신경을 써드리면 우리역시 큰집에 더 잘할것인데,,,
내 풍족하지 않아도 다 드릴텐데,,, 너무 아쉽고 어머니한테 송구스러운 연휴였다
어머니를 보내 드리면서 우리 부부 참 울적해 산책시간이 길어졌어요
다들 추석 보내고 무궁무진한 사정 많을텐데 저도 올려 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