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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떻게 해야...


BY 딸하나 2003-10-07

딸 하나를 키우는 아직은 젊은(?) 엄마입니다.

애가 5살이고 제가 27살이니... 젊은엄마 맞죠? ^^

올해부터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어요.

외동딸이다 보니 혼자 노는게 지루해 보이고 그래서...

뭘 배우는건 둘째치고 친구들이랑 어울리라고 보냈죠.

근데 제가 사는 아파트 동엔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애들이 없더라구요.

저희 딸 얘기들 들어보니 다른동에는 반 친구들이 많이 살아서

서로 집을 오가면서 지내나 보더라구요.

저희딸이 맨 마지막에 내리니 그전에 내리는애들을 보잖아요?

그럼 집에와서 누구누구는 누구네 집에 놀러갔다고...

자기도 가고싶은데... 하면서 울먹이더라구요.

며칠후 딸아이를 위해... 어린이집에 전화를 해서 딸아이랑 친한친구 집 전화번호를 물어서...

제가 먼저 연락을 했어요.

저희 딸이 xx랑 놀고 싶어한다고... 그랬더니 그쪽에서 자기네 집으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저말고 4명의 엄마가  먼저 와있더라구요.

딱 보니 저보다 나이가 다 많아보이더라구요.

제가 그 자리를 어려워 하니깐 한엄마가... 애들끼리 친구면 엄마들끼리두 친구나 마찬가지라고...

그냥 편하게 얘기 할구 하더라구요.

어찌나 감사한지... 호칭은 언니~나 xx엄마 라고 불르기로 하구요.

저희 딸은 친구랑 같이 논다는 자체가 넘넘 좋았나봐요.

그렇게 1주일에 적게는 1번 많게는 3~4번씩 만나서 놀았어요.

날이 좋을때는 놀이터에서... 아니면 집에서....

근데... 제가 자격지심에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걸까요?

그 엄마들이 절 무시하는거 같아서여.

나이두 자기네들 보다 3~5살 아래고

모임(?)에 제가 젤 늦게 들어오고...

자기네는 다 대학 졸업했구 (전 고졸)

대화하는 은연중에  제 말을 무시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전 얘기를 듣는 편이었죠.

그냥 저 때문에 그랬던거면 차라리 낫겠는데요.

애들 옷입는 메이커(?) 보고도 자기네들끼리 수근 거리는거 같더라구요.

전 제딸아이 비싼 메이커는 못사주지만

나름대로 이쁘게 깔끔하게 입힌다고 자부 하거든요?

백화점 이런곳에서 옷을 안사봐서 메이커가 뭐가뭔지 잘은 모르지만

남한테 꿀리지 않게... 어딜 데리고 가도 창피하지 않게끔 한다고 생각햇는데

그엄마들은 아닌가봐요.

딱 봐서 메이커인지... 어디 옷인지...젤먼저 눈에 띄나봐여.

애들 장남감도 수입만 사준대요.

워목장난감부터 전동 자동차까지... 수입 몇십만원짜리 팍팍 사준다네요?

전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들이 사주는게 다인데...

그래두 저희집에 없는게 없거든요. 다만 외제가 아닌 전부 국산이라는 거져.

한 엄마가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여기 엄마들이 쫌 유난스럽지? 한귀로 듣고 흘려버려~

그엄마말이 그나마 위로가 되긴했는데...

전 마음 한쪽이 씁쓸하더라구요.

엄마들 모이는 자리에 괜히 꼈다는 생각도 들고....

그자리에서 딸아이 손 잡고 훌쩍 나와버리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은데

딸아이가 친구들 만나 재밌게 노는거 보면 내가 참자 참자~~~

딸을 위해 엄마가 쫌만 참자~~~

좋은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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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