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첫애가 낮잠자는 틈을 이용해서 들어왔네요.
참 오랜간에 들어온거 같습니다.
첫애가 어제 두돌맞이 생일이었어요.. 벌써 그렇게 컸나 싶어 대견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암튼 감정이 묘하네요.
저 이제 앞으로 5주있음 둘째를 낳을 예정인 엄마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속상하고 걱정되는 맘에 이렇게 몇자 적어놓네요..
산후조리며 첫애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비슷한 경험 가지고 ㅇ계신분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우선 제 사정을 말씀드릴께요.
현재 첫애(24개월),나,남편 이렇게 3식구가 시댁과 친정이랑은 한시간정도 떨어진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 3월중순쯤이 예정일인데 병원에서는 쫌 댕겨서 낳을거 같다고 하더군요.
전 여자형제도 없고 밑으로 남동생 하나 남편쪽에도 형제만 3형제에 신랑이 장남입니다.
현재 저희친정엄마는 알콜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상태고 시어머니도 직장을
다니십니다.(시댁에서는 현재 저희 친정엄마 사정을 모르고 있음.. 제가 너무 쪽팔려서
계속 거짓말로 숨겼습니다.. 그심정 이해하시죠.. 아빠도 아닌 엄마가 알콜중독이라는걸
말하고 다니기 너무 챙피했습니다)
곧있음 아기가 태어날 예정인데 산후조리 해줄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큰애를 맡길때도 없습니다. 또 지금 큰애가 저랑 매일 붙어있어서 절대
저한테 안떨어질려고 합니다. 곁에 없으면 죽는다고 울어대서 누가 대신 봐주지도
몬합니다.
주위에서는 친정엄마 오실텐데 뭐가 걱정이냐면서 그러는데 넘의 속도 모르고 병원에서도
간병해줄사람도 없는데 그것도 걱정이고 병원입원해있는동안 첫째를 어떻게 해야할지
그것도 걱정이고 요새 출산의 두려움 보다는 이런부수적인 문제들이 더 힘들게 합니다.
도우미도 물어보니 2주에 80만원넘더군요. 그리고 근처 놀이방에 시간제로 애를 맡길려고
물어봐도 비용이 비싸더군요.
빠듯한 살림에 병원비에 산후도우미까지 너무 부담스러워 어떻게든 저혼자 해볼려고 생각하
는데 너무 걱정입니다.
시댁에서는 첫애때도 친정엄마는 왜 안오시냐면서 해서 계속 거짓말로 얼버무렸는데..
진짜 걱정입니다.. 몸조리며 첫애 돌보는거며... 우짭니까.. 밤에도 이것때문에 걱정이
되어서 잠도 안오고 한숨만 납니다..
신랑도 저희 친정집 문제는 관여하기도 싫어하고 신경쓸려고도 안하는 사람입니다.
그런사람 붙들고 산후조리 운운하기도 그렇고..
첫째때에는 하루만 신랑이 병원있었고 이틀은 병원에 혼자 누워있었습니다
참 서럽더군요.. 그리고 2주동안은 산후조리원에서 있었습니다..(물론 그비용은 그때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었을때라 매달 조금씩 떼어내서 저금을 해놓았죠...)
바로 집에 와서 제가 혼자서 밥해먹고 혼자 조리하면서 살림살았거든요..
처음이고 2주동안 잘먹고 잘쉬어서 그런지 크게 산후통이나 그런걸로 고생도 없고
그랬는데 둘째는 진짜 너무 걱정됩니다.
애기도 첫째때 보다 훨크다고 하는데 낳고나서도 고생을 할거 같은데 산후조리며
첫애를 어떻게 해야할지 ... 끼고있으면서 혼자서 산후조리 해낼수 있을까요..
시댁에서 분명히 올꺼고 분명히 말이 나올껀데 것도 걱정이고..
병원에 입원해있는 친정엄마도 자기가 산후조리 해줄꺼라고 3월에 퇴원시켜달라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병원에서 연락오고 정말 스트레스받아 죽을지경입니다.
퇴원해도 곧 얼마안있다가 또 입원해야할텐데.. 정신과쪽 입원은 정말 힘들거든요.
강제로 입원시켜야 하기때문에.. 동네챙피하고 식구들 걱정이고..
정말 속이 까맣게 탑니다..
혼자서 산후조리한 경험있으신분들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