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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좀 잘하고 싶어요..


BY 요리박사 2004-04-19

전 정말 요리를 못합니다.

두아이의 엄마, 한 남편의 아내로서의 자리를 지켜온지도 벌써 해가 아홉번이나 바뀌어 가는데  이놈의 요리란놈이 날 너무 힘들게 하네요.

그 까마득한 옛날 제 친구의 엄마가 친구를 부엌에 못들어오게 하셨다는군요.

".... 나중에 너 시집가면 그 시절에는 돈으로 다 해결될텐데 지금부터 애써서 부엌살림, 요리 안배워도 된다..." 하시면서요.

친구한테 그 말을 듣고는 그래 그때가면 다 해결 방법이 있겠지라고 신경을 쓰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차라리 콩쥐엄마처럼 한겨울에도 손이 부르트도록 부엌일좀 시켜주시지라고 친정엄마에게 투정을 부리고 싶을정도로 원망아닌 원망이 앞섭니다.

요리도 머리가 좋아야 잘한다더니 제 가 좀 모자라서 일까요?

손으로 꼼지락 거리며 뭐 만들기 하는건 좋아하는데 이놈의 요리는 도무지 빛이 보이질 않네요.

그래서 우리집에 누가오면 겁부터 납니다.

하물며 커피한잔이라도 대접해야 하잖아요.

시어머님께서 반찬해주시는것도 이제는 제가다 면목이 없습니다.

남의 집 귀한 아들데려다가 영양실조 걸리게 하는것 같아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렇다고 뻔한 월급쟁이 생활로 작은 반찬하나하나 다 사서 먹자니 염치없고...

남들은 어떻게 그렇게 요리를 잘하는거지요?

아 요리가 제발 제 손에 잡혔으면 좋겠어요.

매일 매일 맛깔난 반찬으로 남편과 아이들을 감동먹이고 싶습니다.

저처럼 요리를 잘못하다가 점점 잘하게 되신분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요리만 손에 잡히면 저의 꼬인 인생도 좀 술술 풀릴 수 있을것 같은데....

제 엉킨 실타래를 풀 묘안을 전수해 주실분 어디 안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