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남자친구와 사귄지 3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결혼을 할까 했지만, 저희 집 형편때문에 결혼을 미뤄왔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네요.
저희 집 상황을 자기는 못견디겠대요.
저를 사랑하지만, 저의 가족까지는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자기가 그동안 고민했어도 결혼할 수 없다고 하네요.
저희들 그동안 서로 깊은 관계였었고, 저, 수술도 했습니다.
그래도 처음엔 저도 이해한다고 헤어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그 사람없이는 살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연락을 하고 만났습니다.
그 사람, 나이도 있고 장남이고 할머니도 편찮으시고...빨리 결혼을 하고 싶대요.
그래서, 저랑 만나지 않는 동안 다른 여자를 소개로 만났습니다.
그냥 평범한 집안의 여자.
다른 조건은 다 저보다 별로지만, 집안에 아무 문제가 없는 여자면 자기가 스트레스 안 받고 살 것 같아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사람이 다 사랑만 가지고 결혼을 하지는 않는다면서, 자기 주위의 사람들도 다들 그렇게 결혼해서 잘 산다구...마음이 허전해도 겉으로는 다들 잘 산다고 자기도 그렇게 살거라네요.
저는 그 얘기를 듣고 제가 다시 노력하면 저만 그 사람을 잊으면 될 것 같아서 그냥 친구처럼 지내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 사람 저한테 저를 보면 관계를 하고 싶다고 하네요.
저도 그 사람 만나면 마음 약해져서 그렇게 몇번 만나서 관계를 가졌습니다.
저, 인제 그 사람 없으면 죽을 것 같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컴사주 같은 것도 몇 번 봤는데, 제 사주가 지금 그 사람과 헤어지면 저 다시는 사랑을 못하고 평생 후회하면서 혼자 산다네요.
사주가 다 맞진 않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정말 저 그렇게 될 것 같아요.
그동안 그 사람에게 헤어지자는 얘기를 듣고 저 5킬로그램이나 살이 빠졌습니다.
원래 엄청 말랐는데, 지금은 정말 걸어다니기도 힘들 정도에요.
그 사람, 저더러 자기 결혼하더라도 계속 만나자고 하네요.
결혼을 할까 생각하는 여자를 만나도 아무런 느낌이 없대요.
손을 잡고 싶거나, 키스를 하거나...그런 생각이 전혀 안난대요.
그 여자 얘기를 하는데, 그 여자 행동이 평소에 그 사람이 싫어하던 여자들의 행동이었어요.
제가, 그래도 그 여자랑 결혼할 거냐고 물었더니...
딴 여자를 소개받는 것도 귀찮고, 그 여자가 자기한테 마음 있는 것 같으니까 그냥 그 여자랑 결혼할거래요.
그 사람이 선을 봐서 다섯번 만났다는 여자를 만나 사실대로 얘기를 할까요?
그 여자도 그 사람이랑 결혼하면 불행할거잖아요.
그 사람 집에도 알리고 회사에도 알리고 정말 얼굴 들고 다닐 수 없게 만들어 버릴까요?
그러면 그 사람에 제게 돌아올까요?
그 사람에게 내가 그렇게 할거라고 얘기하고 저랑 결혼하자고 할까요?
저는 지금 마음 같아선 그렇게 해서라도 그 사람하고 결혼하고 싶습니다.
그 사람이 저를 미워해도 저, 그렇게라도 그 사람이랑 살고 싶습니다.
제가 이렇게 바보같지는 않았는데, 항상 아닌 것 같으면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었는데, 이 사람에게만은 그게 안되네요.
그 사람도 제가 그냥 자기를 잊을줄 알았대요.
제 평소 성격을 보면, 제가 먼저 자기랑 헤어지고 다른 사람 만나 잘 살 것 같았대요.
저도 제가 그럴 줄 알았습니다.
그 사람이랑 헤어진다는 생각만 해도 숨쉬기가 힘들고, 그 사람 다시는 못볼거라는 생각만 해도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그 사람이랑 헤어지고서는 못 살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은 자기를 위해서 제가 포기하라는데, 저는 제가 죽을 것 같아서 그렇게 못할 것 같아요.
저, 죽을 결심도 했었습니다.
저,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저에게 하루하루가 지옥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