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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파트가 떠나갈듯 싸운다...


BY 불쌍한 남자 2004-04-27

저 아래 이혼의 위기란에 글올린 남성입니다.(284692)

조금전 밤10시30분 작은(초등4학년) 아들에게서

다급한 전화가 왔다.

아들: 아빠 빨리 와 보세요

나: 왜 그래?

아들: 그냥 빨리 와 봐요(옆에서 집사람의 소리 지르는 목소리가 들린다)

나 : 뭣땜에 그래 이야기 해봐

아들: 큰누나,작은누나,엄마 셋이서 싸워서 야단났어(막 운다)

나: 어떻게 싸우는데

아들: 몰라 지금 피나고 머리뜯고 그래 아빠 빨리와(크게 운다)

나: 알았다.

그길로 집으로 갔다 아파트 밑에 주차를 하였다.

온 아파트가 떠나갈듯 야단이 났다(챙피해서 얼굴을 못들겠다).

벨을 눌러 문을 열어보니 이건 완전히 전쟁 판이었다.

지금 뭐 하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집구석 꼬라지 잘되겠다. 자식 새끼도 필요없다고 소리 지른다.

평소 한 성격하는 얼굴 표정 그대로다 정이 뚝 떨어진다.

잘한다 !  아예 저 냇가에 가서 싸워라 !동네 챙피하다 !

문을 닫고 그냥 나와 버렸다.

막내놈이 베란다로 내려다 본다.

저놈이 중학교만 갔어도 휴~~~~~

원인은 두 자매가 싸운 모양이다 거기에 합세하여 싸운 모양이다.

방에는 온통 피 자국이었다.

이제 큰 딸은 엄마와 머리채를 뜯으며 싸운다.

어쩜 불쌍한 생각도 든다.

오죽 했으면 벌써 자식에게 저런꼴을 당하나.

아~아이의 장래도 큰 문제이다. 이걸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여러분은 여성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는것이

우리 당사자 보다도 아이들의 장래에 도움이 될는지

저에게 조언 주시지 않으시렵니까?

물론 이 모든게 나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겠지요.

그러나 저도 이미 집사람 에게는 마음을 비운 상태입니다.

다만 자식들 이라도 잘 되어야 하는데라는 바램 뿐이죠(욕심일까??).

허구헌날  아침부터 잔소리에 매질에 욕을 얻어 먹으니

이젠 아이들도 성격을 완전히 버리고 만것 같다.

정말  인연이 되어 만난것이  후회 스럽다.

빨리 정리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살고 싶은 마음 뿐이다.

한 인간으로 볼때면 나나 저 여인도 참으로 불쌍하다.

참 힘드는 삶이랍니다. 인생이란 어짜피 고행이라 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