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큰아이 이제 7살인데요...
영어유치원 다닙니다...(3년째)
한반에 애들이 5-6명 정도여서 선생님이 세심하게 관심을 가져주시죠...
그런데 지난주 월요일 아이가 머리를 다쳤다고 선생님이 전화가 왔더라구요...
친구랑 장난감 땜에 다투다가 친구가 밀었는데 벽에 부딪혀서 혹이났다고...
저는 가슴이 철렁 하더군요...
한참 크는 애들이라 다칠 수도 있고 싸울 수도 있지만 머리를 다쳤다기에 걱정이 되더라구요...
유치원에서 오자마자 병원에 데려갔죠...
오백원 동전만큼 혹이 났고 가로로 피가 맺혔더라구요...
소독하고 항생제 처방받고 집에 왔죠...
집에 와서 생각하니 많이 속상하더라구요...
근데 아이 씻기며 몸을 살펴보니 얼굴도 다쳤고 팔도 다쳤더라구요...
아이 말로는 주먹으로 서로 때리고 밀고 그랬대요...
담임선생님 전화도 없고...그래서 제가 먼저 전화했죠...
원장님께서는 모르시고 계셨고 담임선생님은 그날따라 일찍 퇴근 하셨더라구요...
핸폰으로 전화했더니 죄송하다고 하시더군요...
공부 끝나고 셔틀 차 탈 시간에 그런거 같다고...자기가 잠깐 자리 비운 사이에...
속상해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어제 (일주일이 지나서)전화가 왔는데 자기가 있을때 미는 것을 봤고 얼굴과 팔의 상처는 모르겠다는 겁니다...
저 정말 불쾌하더군요...선생님이 보는 앞에서 다쳤다는게...
그걸 또 변명이라고(제게는 변명으로 보였어요)하시는 선생님 말씀에...
참고로 작년에 다녔던 유치원에서는 손가락을 조금 다쳤다고 원장님이 직접 정형외과에 데려가서 X레이 찍고 소염제까지 보내셨던데...거기는 사정이 안좋아 문을 닫는 바람에(영어유치부만)올해 옮겼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선생님과의 관계를요...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