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때문에 강남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아이는 잘 적응을 하는데 전 우울하네요.
자격지심인지.. 일단 선입견을 좋게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런가 이웃과 알고 지내기는 켜녕 현관문 열고 나서면서도
아무도 없으면 '휴~' 다행이다 싶고,
여기 사람들 다들 빽 있고, 돈 있고, 아무튼 엄청 잘났을 거
같은 생각에 죄 진것도 없이 움츠려들고 삽니다.
얼마간 살며 느낀바는 여지껏 살던 곳들보다 사람들이
'개인주의' 라는 거예요. 자기 불편하고 손해보는 건 조금도
참지 않더군요. 사람사는 맛이 없다고 해야하나...?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요. 요즘 세상이 그런 분위기로 돌아간다는 건
압니다. 그 선두에 제가 서있다고 자각하며 살았는데 여긴 심하네요.
또 은근히 선민의식도 있습니다. 좋게 표현해서 남한테 피해안주고
깔끔하게 산다고 해야하나...
전학이 장난도 아니고 다시 이사를 간다면 아이에게 너무 생각없는
엄마일테고, 기분이 울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