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에 안 어울린다면 용서를 구합니다
공부방 하시는 분 있으면 솔직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저는 13년간 중학교 교사를 했고 체력이 딸려서 쉬고 있습니다
요즘 교사가 되려고 준비하는 분들도 많고 열심히 아이들 가르치는 분들 많은데
저는 나날이 더 힘이 듭니다
큰 소리로 늘 말을 해야하고 아이들 생활지도, 학습지도, 담임의 경우에는 급식지도
까지 하니 하루가 버겁더라구요
제대로 못할 바엔 그만하는게 내 양심상 맞는 것도 같구요
집에서는 아내, 엄마 역할까지 다 하려니 더 힘들죠
보약도 먹고 운동도 하고 나름대로 애를 쓰는데 기운이 쑥쑥 빠져 나가는 그런 느낌이
들어 큰 맘 먹고 사표를 내려는데 주변에서 다 말려서 일단 휴직만 했습니다
쉬니까 정말이지 너무 좋으네요(그만두겠다는 결심이 점점 확실해집니다)
그렇지만 요즘같이 다들 열심히 일하는 때 계속 쉴 수는 없으니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공부방에 대해 알아보려고요
제가 사는 아파트에도 전직 초등교사, 중등교사, 학원강사 등 공부방이 몇 개 있거든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가르치는 건 자신있으니 1-2년 쉬고 나서 해보면 어떨까요?
이왕이면 중학생 위주로 하고 싶고 수입은 100-150만원 정도면 만족합니다
지금 공부방 하시거나 친구가 하거나 하여튼 도움말씀 주시면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