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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올케 vs 미적지근 시누


BY 나소심 2004-07-21

 

전 말수적고 조용한 편이고

늘 얌전하단 소릴듣고 살았습니다.

 

그에 반해 친정어머니는 와일드하면서

나서기 좋아하시는 스타일이구요.

 

그래서 제 성격을 평소에 답답해하시던 편이었구요.

'난 너같은 며느리 안얻어'란 소리를 입에 달고 다니셨더랬죠.

 

세뇌가 됐는지

아님 남동생 본인 취향인지

연애해서

쾌할하고 입심좋은 올케가 들어왔어요.

 

올케 결혼 당시

저희 차가 중고차였는데

친정차는

아버지가 출퇴근하시는데 쓰셨기에

예물이며 예식장알아보고할때

저희차로 이동했었지요.

 

그런데

차안에서 계속 넘구리다면서

계기판 불도 안들어오네

하더라구요.

(우린 첫차라 계기판에 불들어오는건줄도 몰랐었음ㅡ.ㅡ;)

음...흉보는건 아니고 친근감있게 농하는건데

왜 있잖아요 90년대식 쪽주는 개그.

전 좀 무안하더라구요.

 

저희집 놀러와서도

제가 식물을 잘 못키우는 편이거든요.

특히 꽃이 잘안돼요.

관엽은 그런대로 잘 키우는데...

우리집은 꽃이 잘 안돼

일조량이 부족한가봐 했더니

'언니가 하는게 뭐 그렇지...'그러더라구요.

정말 별거 아닌데

전 남이 싫어할 말은 절대 안하는 스탈이라

상처 받았어요.

 

저희집 20평 아파튼데

와서 보고는

'어휴, 전 답답해서 이렇게 좁은집 싫어요' 하질않나?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