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64

어제밤 술주정때문에 글올린 아내


BY 무감각 2004-08-20

 

우선 해결사님이랑 다른님 리플보고 많은생각했구요

신랑이 엎어놓은 살림살이들...

안치우려다 치웠는데...담엔 안치워야겠네요..스스로반성좀하라고..

 

오늘아침.어제저녁있었던일 물어보더라구요 항상이런식이죠

그리고 미안하다고....

자기는 구제불능이라고 안다고 어젯밤 나도 확실히느꼇다고.

제가 냉정하게 구제불능맞다고하니 말을 안하데요

 

문제는 어젯밤일이 아니라 그렇게 자존심상하게 물건으로 맞고

폭언에 욕까지 해댔으면서 전 울아들과 너무 잘놀고있다는거죠

 

한편으론 오늘은 편안하겠구나...이런식 죄인은따로있으니 난 할말많다...이런식

전화가와서 일이안된다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말은 해야하지않느냐고...

그전까진 출근만하면 용서해주고 전화오면 알았다고 일잘해라고 풀어주고했거든요

 

오늘은 냉정하게 전화도안받고 받아도 사과를 받아주지않았어요

 

문제는 저죠...머든 잘 잊어버리는 성격도 있지만

4년에걸쳐 큰일을 겪으니 무감각해지는거 같아요...그래서 되풀이거는건지...

 

큰일겪고나면 신랑은 항상 몇일은 잘해주죠...그러다 잊을만하면 또 사건터지고

남들은 경찰에 신고하라지만...그래도 아직까진 살고있으니 그러진못하겠고

솔직히 뒷감당이안되 더 못하구요...또 술마시고 경찰에 신고해바라 이러면서 덤빌테고

 

너무 무감각해버린 제가 밉네요

저사람은 원래 저런사람이다..구제불능이다...언젠간 내가 헤어져준다..기다려라

이렇게 판단내려놓고 앞에선 웃고 위로해주고...속마음은 틀리면서...

정말 이렇게 술로인해 사건사고가 터지면 그동안의 사랑도 미움으로 바껴서힘들어요

 

믿고싶은마음이 반...헤어지고싶은맘이 반...

믿고살면 불안하고..헤어지면 경제적으론 힘들어도 맘은편할것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