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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어떡하죠


BY 신태옥 2004-10-18

나 50이 넘어서 어떡하다보니 방통고에 어정쩡하게 입학하게되었어요

그런데 그학교에는 남편이 근무하고있서서 어색하기는 하지만 그 정도는 각오 하고 있서요 그럭저럭 다니고있는대 문제가 생겼지 뭐예요 남편이"당신 70이되면 그동안 주고받았던 편지와글들을 모아서 진솔한이야기집을냅시다"하길래 저도 생각해보니 그때까지 살지못살지를 떠나서 기대가 되고저를 배려해주는 남편이 고마와서 그동안 아무렇게나 두었던 편지들을 복사하고 자료를 모았서요 그리고 고등학교시절 이야기도 남기자 싶어서 제 담임선생님에게 제가 그동안 학교에서 느꼈던 일들과 학교에 오게되사연들을 메일로보내기로 했죠 마침 선생님이 수필집도 내신터라 겸사겸사...답장오기를 기다리는대 하루 이틀 ...닷새가 지나도 답장이 안오길래 확인해보니 선생님이 메일을 안열어보시는 거예요 답답해서 기다리다 못해

선생님께 전화로 메일좀 열어보시라고 하니까 바빠서 못 보신다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전 메일을 취소시켰서요 전아무리 생각해도 모를일이고 내일 모래면 2학기중간고사라 선생님을 만나면 무아라 해야 할지 모르겠서요

선생님은 저와 비슷한또래고  여학생들사이에 인기가 좀 있거든요

괜히 나를 오해하고 있는것같아 아주 난감하고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떻하죠 저 좀 도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