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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여행간다고 하면 말립니까?


BY 속상맘 2004-10-25

난 맞벌이를 한다

항상 발동동 구르며 두 아이 챙기고 신랑 빚갚고 정말 내코가 석자다

하지만 남들이 이렇게 열심히 산다고 인정하는 나를 우리 시엄니는

늘 내가 못마땅해 하신다

당신딸은 항상 명품화장품에 신발두 수켤레나 돼서 신발장이 차고도 모자라

2개를 옆에다 다시 짜맞추고도 신발이 밖에서 논다

그리고 애들 옷도 항상 메이커 좋은거

하지만 난 맞벌이지만서도 늘 돈이 샌다고나 할까

항상 징징거리는 성격도 아닌데 늘 돈이 부족하다

좋은 집에 시집가서 편히 사는 시누를 보면 솔직히 부잣집에서 이런집으로

시집온 내가 참 불쌍할때가 많다

하지만 자라는 우리 애들을 보면 더욱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나를 우리 시엄니는 가끔 속을 긁을때가 있다

분명 당신 딸은 수입명품 가방에 좋은것만 사는데도

무슨 돼지고기 반근을 사더라도 손이 떨려 우리 시누는 벌벌떤다

돈이 아까워서 함부로 쓰질 못해 항상 안쓰럽다고 말하는 시엄니

그런 시엄니께서 오늘 아침에 문안전화차 전화를 하니 받지를 않는다

오후 늦게까지 하는데도 전화를 받지 않길래

혹시하는 마음에 시누한테 전화를 하니 거기 계시는거다

계시는 이유는 시누가 신랑하고 같이 교육을 같다는 거다

우리 시누 신랑은 옷가게 대리점을 하는데

대리점에서 교육을 하는데 같이 갔다는거다

전에도 그렇게 말했다가 여행간게 들통이 났던적이 있다

그래서 신랑이 옆에서 듣다가 무슨 교육이냐고 하니

옷파는 교육이라고 무슨 교육을 잠을 자면서까지 하냐고 신랑이 다그치니

그냥 열심히 팔라고 교육을 쎄게 하나보다 하고 말씀하신다

옆에서 전화기 너머 들리는 시엄니의 거짓말이

정말 화가나고 나를 웃기게 만든다

아니 여행간다고 하면 누가 뭐라나

항상 당신딸은 그리고 시엄니는 항상 완벽하고 알뜰한척 하신다

그게 무슨 뜻이겠는가?

나보고 더욱더 알뜰하고 허튼돈 쓰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이겟지

정말 기분나쁘다

솔직히 우울하다

누구는 여행다니고 ..(단풍씨즌이니깐 여행갔겠지 자기네들끼리 솔직히)

나는 이렇게 애들하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고생하고 신랑 빚갚느냐고 뒤치닥꺼리만 하고

이런걸 알아주지는 못할망정

늘상  말속에 아끼라고 돈아끼라는 말만 하시고...

정말 더이상 얼마나 아끼라는건지

아니 여행갔다고 하면 누가 뭐랍니까?

솔직히 여행갔다고 말하는게 더 기분이 덜 나쁠것 같다

항상 쉬쉬하다가 이런식으로 들킨게 도대체 몇번째인지..

항상 아프다고 하시면서 우리 애들은 봐주지도 않으면서

시누 애들은 동남아 여행, 제주도 여행 등등

항상 뒤를 봐주시면서

그러면서 돈은 우리보고만 달라고 하시고

내참 치사하다

난 그 흔한 여행도 제대로 못다니는데말이다

어디든 떠나고 싶다

정말 ,,,,,,,,,,,,,

나좀 위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