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자식을 왜 낳아서 키운건지..
늙어서 당신 욕심 채우고 당신 하고 싶은대로 하려고 노후대책으로 키워놓았나..
아침부터 전화해서 돈돈돈돈...
출근길부터 맘 상해서는 여태까지 답답하네요...
울 시댁 정말 쥐뿔 가진거 없는 집입니다.
우리 아버님 참 성실하시고 올해 환갑이신데 이날이때까지 하루도 쉬지않고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우리 어머님 열심히 사시고 순박하시고 정많으신 분이지요.(지나치다 싶을정도로)
하지만 세상물정을 너무나 모르고 앞뒤가 꽉꽉 막혀서 도저히 남에 말은 들으려고도 안하고 자기 생각속에 빠져서 한가지 밖에 보지를 못합니다.
시부모님 사시던 동네가 아파트 재개발이 되어 이번 11월 말에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동네가 이번에 뉴타운으로 선정된 지역이라 아파트 입주만 하면 몇천은 버는거 누구나 다 알고있는 사실이지요.
그러나...가진돈이라곤 땡전한푼 없고 어머니 개인 빚만 일억이 넘는데다가 사시던 집은 시유지(임자없는땅)라서 구청에 토지값을 1억5천만원 가량 물어야 하고, 건설회사에서 나온 이주비로 구한 전세집 보증금은 이미 월세로 돌려서 다 써버리고, 카드며 핸드폰 요금 미납되서 정지된지 오래고....
그런데도 그 아파트를 궂이 들어가 사시겠답니다.
31평 서울시내 중심지 아파트 좋죠...누가 모릅니까...
그러나 그 짐을 다 자식들에게 떠맡기시고 당신 욕심을 버리지 못해 미련을 못버리시니..
제가 하도 답답해서 그 아파트 조합원들 대출담당 은행 직원에게 찾아갔었습니다.어머니 모시고..
똑같이 앉아서 똑같은 얘기 듣고도 어머님 다른소리 하십니다.
시유지라 대출이 안되니 입주 포기하라는 은행원의 말을 같이 듣고도 저사람이 뭘 몰라서 그러는거라고...나원참..
저 결혼한지 2년차인데 맞벌이 입니다.
결혼하고 여태까지 시댁에 들어간돈이 3천만원이 넘고...저희 결혼할때 시댁에서 천만원 보태주시더군요 (5천5백만원 전세에서 시작했슴)
나머지 다 빚으로 시작했지만 둘이 버니까 금방 갚을수 있을것이다 생각했는데 저의 큰 오산이었습니다.
빚은 원금은 커녕 이자 내기도 빠듯하고 시어머니 벌려놓으신 일 뒷치닥거리 하기에 급급했지요.
도대체 어디까지 해야 이생활이 끝날런지..
이번에 우리 아들래미 돌잔치를 했습니다.
식대 계산 다하고 2백만원돈이 남더라구요.
그래서 시어머니 앞이빨이 빠진게 있어서 이빨 해넣으시라고 백오십만원 드렸습니다. (이빨은 견적 백만원)
그돈도 이자 내느라 홀라당 써버리고 아직도 이빨 없이 다니십니다. (앞니 세개 없음)
어휴..말하자니 한도 끝도 없네요..
아버님 도련님 아가씨 우리 신랑 모두 어머님한테 두손두발 다 들었어요..
말이 도대체 통하지가 않는 고집불통이라고..
정말 갑갑하네요.....
지금이라도 아파트 팔고 경기도 근교 집값싼데로 작은 아파트 하나 사서 사시라 해도 죽어도 거기 들어가신답니다.
당신은 십원한장 못버시면서..(맨날 다리가 아프네 손끝이 저리네 하면서 일도 못하시죠)
어떤 분이 쓰신글에는 시댁에서 며느리 눈치보며 아파트 사줘 징징거리면 돈 대줘 아주 상전 모시고 사는 분도 있던데 내 팔자는 이것밖에 안되나보네요..
그래두 우리신랑 저 위해주고 자상하고 따뜻하고 울 친정에 잘하니 그거 믿고 삽니다.
에휴..넘 답답해서 넋두리 해봤어요...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구....
님들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