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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남편


BY 앨리 2004-11-05

내 남편은 회사원이다 결혼한지 11년 그는 항상 책을 본다 회사를 다녀오면

 

자기 방에 들어가서 조용히... 하루도 빠짐없이  처음에는 그런 그가 몹시 존경스러웠다

 

영어, 중국어등등.... 그런데 그런 그는 아무런 자격증이나 시험에 붙지 못한다

 

운이 없었지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화가 난다 이젠 그만 책보고 현실 좀 보라고

 

돈이 좀 모이면 학습테이프면, 강의수강료면... 하기야 본인 벌어서 본인이 쓰다는데

 

월급에 절반만 집에 주고 절만은 본인이 다 쓴다 신랑방에는 없는게 없다

 

무슨 책들이 그리 많은지 그리고 자기 무슨 십대인줄 아는지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한다

 

이런 저런 고민을 하는 신랑이 이젠 지겹다  사십인데 돈도 없고 아이들은 커가고 있는데

 

책만 보고 있는 그가  싫다. 왜 부모 밑에서 하고 싶은 공부 다할 것이지 

 

어젠 대학원까지 가겠다고  기가 막힌다